몽골학교 건축 좀 도와주세요!
나섬공동체에서는 지금 학교를 짓고 있다. 한국에 와있는 몽골인 자녀를 위한 재한몽골학교를 개교(1999년)한 지 14년만인 작년에 서울시로부터 학교부지를 지원받게 되어 짓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서울시를 통해 기적을 베푸셨다. 하나님께서 부지를 주셨으니 건물도 지어주시겠지 하는 믿음이 있지만 때때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몽골학교 건축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정말 몰랐다. 우리가 시작하면 어떻게든 하나님께서 지어주시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우리의 믿음을 여지없이 꺾어버린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실감하는 요즘이다. 더 이상의 후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몽골학교를 지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거의 질식할 정도로 나를 누르고 있다.
어느 날 아내에게 말했다. '아마 몽골학교 건축을 마치면 내 수명이 한 10년쯤 줄어들 거야.'라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시작한 일이다. 나에게 몽골학교는 거의 운명 같은 것이었다. 1999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몽골인들의 자녀들을 모아 시작한 재한몽골학교는 참으로 의미 있는 사역이 되었다. 필자가 다문화 이주민 사역을 시작한지 22년이 지났지만 지난 사역들 중 가장 소중하고 잘한 일이라 여겨지는 사역이 바로 몽골학교의 설립이다. 몽골학교는 몽골선교 나아가 세계선교의 못자리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선교적으로 재한몽골학교의 중요성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도 모르는 열매들이 곳곳에서 맺어지는 것을 보며 때로는 흥분하고 때로는 감격하게 되니 나는 몽골학교로 인하여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래서 고이태석 신부도 남수단에 그렇게 학교를 세우고 싶어 했나 보다. 교육은 선교의 텃밭이고 전략이며 필수이다. 몽골아이들을 위한 학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고 사명이다. 마침 서울시에서 학교 건축 부지를 광진구 광장동에 마련해 주었다. 우리 학교 건축 현장에 와보신 분들은 한결같이 기적이라 말한다. 필자는 눈도 보이지 않지만 그 땅을 밟고 기도할때마다 눈물이 난다.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영의 눈으로는 그 땅의 가치와 의미가 보인다. 그러니 나는 매일같이 기적을 체험하는 목회자의 삶을 산다. 이제 이 사역에 함께 공감하고 비전을 나누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를 함께 세우고 운영할 수 있는 깨어있는 분들의 동참을 구한다. 지금 여기 한국의 몽골학교가 세계선교의 베이스캠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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