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곳곳에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잘못하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돌고 있다. 이 위기의 원인은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의존적으로 무관심하게 받아들인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특히 진영논리에 갇힌 우리 사회와 정치권력에만 집착하는 이들이 통일문제를 독점 지배함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분단을 악용하려는 유혹에서 비롯되었다. 한반도의 문제 즉 분단의 문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위임할 수 없다. 통일은 우리의 책임이며 사명이다. 누구에게도 위임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며 목적이다. 정치적 위기를 분단의 갈등을 통하여 해결하려는 모든 꼼수를 거부하고 우리 자신이 통일의 주체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국민의 안위보다 권력자의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분단이 악용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우리 경제가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세계 10위 이내의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추후 20위권 밖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것이 정책기관들의 일관된 조사 결과다. 이것은 우리의 인구감소와도 관계가 있는데 저출산과 초고령 같은 인구 졀벽의 시대는 우리의 미래를 더 어둡게 한다. 특히 남북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진행된다면 외국 투자자는 우리나라에 더 이상 투자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날 것이다. 경제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징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떠나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눈앞의 사적 이익만을 탐하는 이들이 권력자가 되려 한다면 정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답은 하나다. 통일만이 살길이다. 통일로 가야 우리가 산다. 우리의 미래는 통일로만 해결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 한반도의 부를 지키는 길은 통일이다. 통일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남북통일로 인구절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에 빠졌다. 교인이 줄고 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고 선교적 사명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교회의 역할을 다시 회복하여야 한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은 통일 선교의 길이어야 한다.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통일 선교에 집중하여야 한다. 그것이 교회가 살길이며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살길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통일 선교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통일 선교의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 새로운 길이 만들어져야 한다. 위로부터의 통일 논의는 매우 정치적이며 아래로부터의 통일 과정은 지난하다. 여기에 교회가 할 일이 있다. 교회는 선교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선교적 통일 즉 통일신학을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더하여 몽골과 한반도의 대연합을 이루자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나는 통일로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하여 몽골과 한반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해에서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몽골 투르크 선교벨트를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우리는 통일 선교의 길을 만들 수 있다.
통일만이 살길이다. 언제부터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를 켜는 버릇이 생겼다. 지난밤에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불안해서다. 한반도의 위기와 우리의 경제 그리고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통일뿐이다. 통일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우리는 통일로 가는 길에 나선다. 이것이 나섬에게 주어진 선교적 사명이요 한국교회의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