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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나섬 이야기(2014-07)


우리가 부르는 찬양 가운데 '내일 일은 난 몰라요'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다보면 그만큼 세월이 채워지겠죠. 요즘 저와 나섬의 사람들이 사는 법입니다. 정말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언제쯤 이 터널을 다 지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저 하루하루 주님께서 허락하신 날들을 살다보면 결론이 나겠지 하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몽골학교 건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오직 믿음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공사 시작 후 지금까지 정말 좋은 날씨를 주셨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빚을 내서라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이제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7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공사는 매일매일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는 선교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기도를 통하여야만 가능한 건축입니다. 우리는 지금 미래를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겨자씨 같은 학교지만 그 씨앗이 곧 겨자나무가 될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그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동참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소중한 일입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호잣트 목사 가족이 터키로 떠났습니다. 지난 6월 8일(주일) 파송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이스탄불로 이사를 했습니다. 보내는 마음과 떠나는 마음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허전하고 또한 복잡합니다. 오고가는 것에 익숙한 삶이지만 그럼에도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우리도 언젠가 그렇게 떠날 것이기에 기꺼이 보내야 했지요. 이는 잘한 결단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터키에서 새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자국인 이란 사람들을 위한 선교사역이니 잘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빨리 자리를 잡도록 중보 해주십시오.
내년 3월쯤 저희는 호잣트 선교사가 있는 터키지역을 방문하려합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함께 가시길 원하는 분들은 미리 신청해 주십시오. 그곳에 가면 지금 우리의 결단이 의미하는 바를 강하게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호잣트 선교사 가족을 파송하고 몽골학교 건축을 하면서 하나님의 무한한 은총을 느낍니다. 하지만 은총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도 몸으로 절절이 느끼고 있습니다. 고난과 열정은 한 단어입니다. 같은 말이지요. 열정은 수난을 말하고 그 수난은 곧 은총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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