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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 683_나는 왜 한국교회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고 싶은가?

나섬교회 2025-12-05 (금) 11:09 17일전 155  

나그네를 섬기는 나섬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운영해 오면서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임을 가져왔다. 주류교회가 아닌 특수 목회와 이주민 선교의 현장을 만들며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에 관심을 가졌던 내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과연 지금까지 가던 길을 계속 이어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인가는 개개인의 영성과 부르심에 대한 각자의 응답에 속한 것이지만, 다양한 목회·선교적 콘텐츠의 개발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다. 특히 교회 공동체가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균형감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 그룹의 교육과 계발은 당장 해야 할 일이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동체 사역을 해 오면서 새로운 디지털 환경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 특히 통일과 평화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한국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좀 더 혁신적인 전략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목회의 길에 관심이 있고 그런 목회자의 삶을 살고 싶어도 사회적 네트워크와 교회의 지원, 재정적 한계로 인하여 감히 실행조차 할 수 없는 이들이 많다. 청년 목회와 다문화 이주민 사역, 노령화 시대에 맞는 시니어 사역, 장애인 목회 등 다양한 목회적 소명을 품고 있지만 도전조차 할 수 없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희망의 길이 여기 있다고 보여주고 싶다. 작지만 기댈 언덕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한국교회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다양한 작은 교회와 특수 선교, 그리고 광야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희망의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로서의 혁신 클러스터가 필요하다. 기독교 혁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과 목회자들에게 디딤돌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의 이런 생각은 지금까지 탈북자 사역 등을 통해 북한선교의 길을 찾아가고, 이주민 선교와 목회의 길을 개척하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해 온 목회자로서 마땅한 일이다. 한국교회의 미래 목회와 대안적 공동체로서 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음을 보면서 분명 새로운 길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된다. 그래서 혁신가들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에도 혁신가들이 필요하다. 혁신가들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 수년 전 나섬은 장로회신학대학교와 그런 생각을 공유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중단되었으나 막힌 장애물을 제거하고 다시 일어나 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이 그때라는 생각이 든다.

 

남다른 생각을 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는 용기 있는 혁신가들을 찾아야 한다. 어딘가에 혁신적 목회를 꿈꾸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교회가 사는 길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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