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꿈을 꿉니다.
몽골학교 건축을 시작한지 정확히 일 년 만에 우리는 개교기념행사를 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답이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우리는 이루어 왔다. 많은 몽골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하여 새 건물 새 모습으로 학교를 시작한다. 더 많은 몽골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 들어올 생각을 하면 행복하다. 또 내년 이맘쯤이면 우리 학교의 공간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 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공연히 웃음이 지어진다. 인간의 마음이란 언제나 다 채워지지 못하는 빈 수레 같은가보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말처럼 이제 나는 또 새로운 학교에 대한 꿈을 꾼다. 몽골학교가 아닌 또다른 학교를 세우는 꿈이다. 인도학교와 러시아학교가 그중 먼저다. 그러나 또 일 저지르는가 경계하는 눈초리가 매서워 눈치를 보는 중이다. 가칭 '아시아 국제학교'를 만들고 싶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할 것이라고 혼자 마음먹고는 있다. 여기 이렇게 공개하는 것도 미리 울타리를 쳐놓고 싶은 내 속마음의 표시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 간절하고 꼭 이루고 싶은 것은 터키에 세워질 학교에 대한 꿈이다. 터키에는 약 이백만명의 이란인들이 국경을 넘어와 살고 있다. 터키와 이란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6월에 이호잣 목사를 터키에 파송하고 하나님은 내게 새로운 비전을 주셨다. 물론 오랜 생각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이란인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그것이다. 몽골학교를 하면서 내게는 한가지 확신이 생겼다. 그것은 교육이야말로 인간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이며 분명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 교육을 통한 선교와 소통이 인간을 바꾸는 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교육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교다.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은 내게 이란인 학교에 대한 비전을 주신 것이다. 이란 아이들을 위한 학교에 대한 계획은 조금씩 세워지고 있다.
한류를 비롯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잘만 이용하면 전략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큰 가능성은 그곳에 이호잣 선교사가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란인이며 동시에 한국인이다. 그가 가진 이슬람문화와 무슬림으로서의 경험은 결정적인 지렛대다. 그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다. 그리고 현재 터키에는 엄청난 이란인들이 들어오고 있다. 물론 그들의 자녀들도 함께 들어온다. 우리가 이란학교를 세운다면 더 많은 이란인들이 자녀들을 데리고나올 것이다. 우리 이란학교에 입학시키려는 바람이 일어날 것이다. 한국어와 세계화 교육, 그리고 우리의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를 이스탄불에 세운다면 정말 엄청난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다. 나는 그 일을 하여야 한다. 당장 떠나고 싶다. 터키로, 이스탄불로 그래서 몽골학교와 똑같은 이란학교를 세우고 싶은 것이다.
이란 학교에는 우리의 은퇴자들과 젊은 청년봉사자들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함께 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준비모임을 시작하여야 한다.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시간이 없다. 하나님의 시간이 급하다. 몽골학교 개교식을 마치면 나는 당장 이란학교 준비모음을 시작하려 한다. 이제 그것이 내가 갈 길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나섬의 또 다른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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