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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512_몽골에서의 두 가지 사역

2023년을 돌아볼 때 가장 의미있는 진보(進步)'울란바타르 채널'이라는 새로운 평화 사역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몽골의 전직 관료들과 나섬이 함께 공감하고 만든 평화 네트워크의 이름이 그것이다. 우리는 지난 10월 테르비시다그와 몽골 전 경제부총리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열었고 그 결과로 울란바타르를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평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울란바타르 채널'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북한에 억류 중인 남한 출신 선교사 세 명의 구출을 위해 만남을 가진 것이다. 당장 어떤 결과를 얻어낸 것은 아니지만 전 평양 대사를 통하여 그동안 듣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북한과 몽골, 그리고 우리와의 연결 가능성을 타진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이렇듯 몽골에서의 사역은 몽골의 전직 관료들이 갖고 있는 북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북한과의 만남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우리는 몽골을 통하여 울란바타르에 북한 유학생을 초청할 수 있으며 북한 노동자들을 만나는 등의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일을 위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북한과 우리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중요한 사역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사역은 역시 탈북자들을 위한 평화캠프 사역이다. 현재의 탈북자 지원사업은 물론이고 통일 과정에서의 북한 붕괴와 대량 탈북 사태는 지금부터 준비하여야만 한다. 현재도 탈북자들의 상당수가 몽골을 통하여 들어오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태국을 중심으로 하는 인근 국가로의 탈북 루트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엄청난 탈북 자금 또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의 경계도 강화되었으며 그로 인한 탈북자들의 숫자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제 남은 대안은 몽골이다. 몽골과 중국의 국경은 적어도 3000km가 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길다. 현재 탈북자들의 탈북 루트로 보거나 통일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량 탈북 사태 등을 고려해 볼 때 몽골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몽골을 새롭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대안으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몽골을 한반도 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여기며 그곳에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평화 공동체를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몽골 정부와 고위 관료들을 통하여 북한과 긴밀한 교류와 협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평화 캠프 사역을 이뤄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런 일은 오히려 정부 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우리와 같은 시민사회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제 교회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 통일과 평화에 대한 선교적 과제가 한국교회에 있다. 함께 몽골로 가자! 그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교회가 연합하여 통일을 준비하고 새로운 평화 공동체를 세우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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