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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 526_‘울란바타르 평화 포럼’에 대한 단상

북한선교의 앞뒤가 막혔다. 모든 통로가 끊겼다. 탈북자들의 들어오는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몇 주 전 치앙마이를 다녀오면서 나는 탈북자들의 탈북 상황에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음을 예감하였다. 그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중국 내의 탈북 여성들 흔히 평강공주라 불리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북한에서 탈북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체제가 얼마나 강고하게 북한 인민을 붙잡아 두고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동안 북한선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거의 모든 사역이 멈추었다. 한국교회를 비롯하여 해외의 많은 한국계 선교단체들이 하고 있던 북한선교 사역도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방황하고 있다. 탈북자 선교와 북한지원 사역, 이제 우리의 궁극적 선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울란바타르 평화 포럼은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찾은 새로운 길이다. 오는 819일부터 우리는 울란바타르에서 '평화 경제 공동체의 실현 가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와 토론을 진행하려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나아가 북한선교의 길은 정치적이며 이념적인 접근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경제 사회 문화적 접촉과 교류로만 실현 가능하다. 특히 경제적 공감을 이루고 새로운 평화 경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한반도 평화 모델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사역이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는 그 실현 가능성을 찾아보고 새로운 평화 경제의 길을 개척하는 실험적 도전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먼저는 한국과 몽골 간 나아가 북한과의 경제적 네트웍으로 연결망을 확대하는 것이 순서다. 나는 오랫동안 평화 경제 공동체에 대한 상상을 하며 사역해 왔다. 몽골을 섬기며 선교하는 일은 미래의 한반도 평화와 잇닿아 있다고 확신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여전히 우리의 미래는 안개 속이다. 그러나 희미하게나마 빛이 보인다. 길이 보인다. 한반도의 어두운 현실에서 우리가 찾는 몽골 평화 사역은 어쩌면 하늘이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기회다. 나는 몽골 지도자들에게 한반도의 문제는 몽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몽골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몽골까지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꿈을 꾼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가 되는 길 위에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성공적인 울란바타르 평화 포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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