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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 674_한민족 연합공동체와 하나님 나라

과연 내게 주어진 마지막 사역과 비전은 무엇일까? 요즘 내가 살아있는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를 매일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나이가 들고 병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평생하고 싶었던 일과 남은 사역을 위해 시간을 아끼고 일에 대한 집중도도 높여야 한다.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 하나는 하나님 나라. 내가 그리는 하나님 나라는 우주공간에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죽음 이후의 하나님 나라는 내가 평가하거나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며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서 만들어 가는 하나님 나라이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모델이라는 말은 매우 현실적이다. 우리가 살아 몸담고 살아가는 모든 영역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신과 모습을 만들어 갈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것을 위하여 우리는 성서를 읽고 신학을 공부하며 역사를 비롯하여 인문학적 공부를 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사랑과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삶의 실천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남은 삶은 한민족 연합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 남북 분단의 고통을 치유하고 평화와 하나 됨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일이다. 한민족 연합공동체는 단순한 남과 북의 하나 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몽골과 우리 역사의 분명한 땅이었던 만주까지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연합 국가를 말하는 것이다. 강대국 사이에서 수탈과 고통의 역사를 살아왔던 민족이 드디어 하나로 회복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몽골-투르크 선교 벨트라 불렀고, ‘동해에서 지중해까지의 선교적 사명이라고 고백해 왔다. 그중 한반도는 물론이고 지금의 동북 3성이라 불리는 흑룡강성과 요녕성, 길림성까지 만주와 몽골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곳은 우리 역사는 물론이고 문화와 민족적 유전자가 일치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을 한민족 연합공동체 또는 한민족 연합 국가라 부르고 싶은 것이다.

그것을 위하여 탈북자와 조선족 그리고 몽골의 새로운 리더십을 모으는 일이 시급하다. 몽골학교와 탈북자 사역, 조선족을 비롯한 디아스포라 한민족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공동체 사역이 내가 하려는 사역이다.

한민족 연합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이며 역사적인 실현이다. 나는 오랫동안 그 일을 위하여 사역해 왔다. 몽골학교를 비롯하여 몽골에서의 평화 사역, 탈북자와 조선족을 포함한 디아스포라 한민족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사역이 그것이다. 위 지역들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그것을 주장해 왔다. 우리의 미래는 한민족 연합공동체여야 한다.

 

 

나의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그것을 위하여 달려갈 뿐이다. 마지막 순간 나에게 주어진 삶은 그것을 이루어 가는 여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누군가는 계속 그 길을 이어 갈 것이고 내 아들과 남은 자들이 그 길 위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런 꿈을 꾸는 날은 언제나 행복하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나의 남은 삶은 한민족 연합공동체의 실현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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