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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커피와 선교


커피와 선교

나섬공동체 대표 유해근 목사

커피안에 선교가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선교를 한다. 만약 당신이 커피 한잔을 사 마시는 순간 하나님 나라는 그 원두의 양만큼 확장이 일어난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다. 이미 그런 일들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선교라는 가치와 비전이 숨어있는 커피가 있다. 이름하여 선교하는 커피다. 선교를 위한 커피라는 말로도 읽을 수 있다. 

내가 가배두림을 알고나서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커피와 선교에 대한 생각이다. 커피에 선교를 넣어 마시면 그것이 동시에 몇 가지의 일을 수행한다. 커피라는 음료와 선교라는 비전 그리고 자본이라는 가치가 동시에 창출된다. 마시는 자와 그 안에서 얻어지는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인 선교라는 비전을 이루는 존재까지 모두 그 커피 한잔에 들어있다.
커피를 통한 선교라는 새로운 개념을 생각하면서 내게 두 가지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그 발견은 내 삶과 비전을 이루는 통로가 될 것임을 믿게 되었다. 그 중 하나는 이제부터 가급적 인스턴트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는 결심이고, 다른 하나는 커피가 분명히 우리 나섬의 사회적 기업 혹은 선교적 기업의 목적을 이루는 가장 좋은 길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게 된 것이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커피에 대하여 무척이나 부정적이었거나 혹은 보수적이었다. 라면 으로 점심을 먹고 오천원짜리 커피 마시러가는 젊은이들을 아무리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커피문화에 대한 생각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냥 자판기 커피 한잔이면 족하다는 생각에 젖어 있었다. 맛도 그 맛이 그 맛이라는 무척이나 무식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커피가 맛이 있어보아야 결국 커피일뿐이라는 생각이었다. 인스턴트 커피가 내가 아는 커피의 전부였다. 원두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은 극히 소수의 마니아 정도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그 생각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배두림의 이동진 대표를 만나고 나서부터 조금씩 아니 혁명적으로 커피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커피가 굉장히 맛이 있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이라는 발견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커피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무식하면 아무도 못말린다. 무식의 고집은 말릴 수 없다.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 커피에 대한 생각은 무식 그 자체였던 것이다. 어디 맛있는 커피 마시러 가자면 속으로는 일면 조소하는 마음으로 마지못해 따라가거나, 점심 한 끼와 맞먹는 커피값을 보고는 한심한 생각까지 하였으니 ...

하나님께서 우리 나섬이 가배두림을 알게 하신 이유를 조금씩 느끼게 된다. 우리 사회적기업 나섬이 선교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커피를 대안으로 던져주신 것이리라. 매 주 월요일이면 만나 성경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집사님 부부에게도 오늘 커피에 대한 나의 변화된 마음을 설명했다. 지난 토요일에는 양평에 이동진 대표가 기증한 커피나무를 가져다 놓았다. 다음 달부터는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우리 공동체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원두 볶는 사업도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 교회마다 카페를 만들게하고 그곳에 원두를 납품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먼저 몽골의 울란바타르에 카페를 세우는 꿈을 꾼다. 어렵겠지만 그 일을 논의해야겠다. 인도의 델리나 찬드갈에도 나섬 카페를 열고 싶다. 내 성격상 이리저리 재면서 일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니 어쩌면 이 생각은 빨리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몽골, 인도, 중국 등 전세계의 선교지에 나섬 카페를 열어 새로운 비즈니스 선교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

커피에 선교를 담아 판매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선교의 대안이 될 것이다. 필요한 재정과 선교라는 목적이 한 번에 해결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선교지의 카페가 곧 교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교회와 사업장을 나누지 않는 것이다. 돈과 선교라는 두 가지 가치가  나누어질 수 없다.
  
커피 마시는 곳이 곧 선교지이며 교회가 될 수 있겠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 재정과 선교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만약 이 새로운 개념을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설명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 그것이 오늘 우리 나섬이 꿈꾸는 새로운 선교적 기업의 모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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