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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나섬사람들이야기2012-9


9월의 나섬이야기

후원자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결국 시간의 흐름 앞에 지독한 더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을비 한번 내리고 나니 시원한 공기가 아침저녁으로 느껴집니다. 
지난 8월 중순 저희는 2박 3일의 '나섬 지도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외국인 전도사와 신학생, 그 가족과 평신도 간사들이 참여한 수련회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남 광양과 여수, 순천만과 경상도 통영을 두루 함께 여행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하던 공동체성을 확인하고 깊은 사랑과 이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와주시고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광양의 서집사님과 여수의 목양교회 목사님 내외분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나섬을 사랑해 주고계신 여러분의 마음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란 형제 자파드가 장로회 신학대학 입학에 필요한 한국어 인증시험에 무사히 합격했지만 비자 문제로 일단 이란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그의 아내와 아이 둘이 남아 있지요. 떨어져 있으니 답답하고 매우 힘들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문제는 이란에서 새롭게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공동체에서도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자파드와 그의 가족이 한국에서 신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재한몽골학교의 건축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 그동안 학교 건축 부지를 놓고 벌이던 땅 소유주와 서울시 간의 법정다툼은 결국 서울시의 승소로 끝이 났습니다. 행정소송이 끝나고 나니 이제 본격적인 학교건축 문제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군요. 그동안 기다리고 기대했던 일이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부담감과 두려움이 우리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이 모아진다면 얼마든지 학교를 지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
우리는 마치 하루살이처럼 살아왔습니다. 하루살이의 삶이란 아무것도 아닌듯하지만 하루의 삶을 위하여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겠습니까? 매일매일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저와 우리 공동체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한 것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도 그런 절박함과 간절함이 없이는 살 수 없었습니다. 하루의 삶이 고달프고 때로 죽을 것처럼 두려웠지만 지내고 나니 모든 하루살이의 기도가 이루어졌음을  보았습니다. 하루살이의 기도는 끊임없이 하늘의 문을 두드립니다. 돌아보면 그런 하루하루의 삶이 이어져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하루살이처럼 살아갑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제한된 운명이지만 하루를 살아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하늘의 섭리와 뜻을 이루기 위하여 살아갑니다. 우리에게는 쉼 없는 결핍과 간절할 수밖에 없는 나그네의 고달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그네들을 위한 하늘의 도우심과 동행하심이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나섬과 후원자 여러분의 하루의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광나루 아차산자락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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