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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죽음에도무게가있다


죽음에도 무게가 있다<유해근목사>

오늘 잘 아는 장로님의 부인 권사님께서 소천하셔서 문상을 다녀왔다. 많은 문상객들이 줄을 이어 다녀가는 모습이다. 보기에 좋았다고 하면 그것은 뺨맞을 이야기이겠지만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내가 죽어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죽은 자를 위한 문상이 아니라 산자를 위한 문상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해석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한 인간의 죽음과 살았을 때에 대한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있는 모습일 게다.
장로님과 돌아가신 권사님은 잘 사셨나보다. 그러니 저렇게 찾아오고 슬퍼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 잘 사는 것이 잘 죽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삶의 무게가 죽음의 무게를 결정하는 것이리라. 

나는 어느 장례식장에서 참으로 민망한 장면을 본적이 있다. 유가족들 간에 서로 다투며 싸우는 것이 아닌가. 장례식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에서부터 치고받고 싸우며 욕을 퍼부으며 술상을 엎어버리는 경우도 보았다. 돌아가신 이의 재산 상속문제로 갈등하는 모습도 보았다. 돌아가신 이가 경제적으로는 잘살았는지 몰라도 그분의 마지막은 매우 가슴 아픈 광경이었다.

죽음에도 무게가 있다. 태산처럼 무거운 죽음도 있고, 깃털처럼 가벼운 죽음도 있다. 중국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한 말이다. 죽음의 무게는 삶의 무게와 비례한다. 웰빙(Well being)해야 웰다잉(Well dying)한다는 말이다.
잘살아야 한다. 그래야 잘 죽을 수 있다. 잘 사는 것이 곧 잘 죽는 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나는 그 죽음의 무게를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죽음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일 것이다. 그 죽음의 무게는 인류를 달아 올릴만큼 무거운 것이리라. 그 무게 속에 내 영혼의 질량도 들어있어야 한다. 그렇게 저울추는 기울어지고 무게는 한없이 올라갈 것이다. 누가 그 죽음의 무게를 저울질 할 수 있을까?

잘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겠다. 잘 삶에 대한 길 안내서를 쓰고 싶다. 그것이 '뉴 라이프 미션'의 가야할 길일게다. 예수처럼 살다가 예수처럼 죽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며 가장 무거운 죽음이다. 그런 삶과 죽음을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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