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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위대한 것일수록 늦게 이루어진다


유명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을 만든 사람은 샌더스 대령(Colonel Sanders)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Harland David Sanders, 1890년 9월 9일~1980년 2월 16일)이다.
샌더스는 인디애나 주 헨리빌의 장로교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운영하던 요식업이 망하고 말았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었다. 그에게는 프라이드 치킨으로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65세라는 늦은 나이였지만 105달러의 연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고 그의 사업은 크게 번창하여 88세가 되던 해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도 성공을 향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은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인생이 진행 중이라고 믿었으며 죽는 순간까지 열정적으로 살다 간 사람이었다. 그는 '나는 녹이 슬어 사라지기보다는 다 닳아빠진 후에 없어지겠다.'라고 말하였으며, 2000년 그의 이름은 미국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나는 몇 년 전 캐피탈 호텔의 회장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매우 인상적인 노인이셨다. 그때에는 이미 내 눈의 시력이 다 떨어진 상태인지라 그분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그 분의 모습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지만 조용하면서도 단호하였던 음성만큼은 분명히 기억한다.
"목사님, 나는 60살에 호텔을 지었고, 70살에 대학을 세웠으며, 80살에 병원을 세웠습니다."
그 이후로 이 말 한마디가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적잖은 충격과 도전이었다. 그때 김회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나이를 세어 보았다. 그분에 비하면 너무도 젊은 청년의 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나이였다.
김회장님은 1992년 호주 시드니의 케피탈 호텔을 시작으로 호텔을 짓기 시작했다. 그 후로 10년마다 관광대학과 노인병원 등을 설립했다. 내가 만난 분들 중 보기드물게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 분이었다. 그분은 노인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청년의 삶을 살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현 대통령은 90살의 시몬 페네츠 (Shimon Peres,1923.8.2~ )이다. 그는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 후 단 한 번도 정계를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노인 대통령이다. 24살에 이스라엘의 초대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세 차례 총리를 지냈으며 지금까지 대통령으로 일하는 노인이다. 연세가 90살이니 분명 노인이다. 그러나 정작 그는 노인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노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노인이라고 부르면서 그들을 퇴물취급하기 시작한다. 노인대학, 노인학교 또는 조금 듣기 좋은 이름으로 늘푸른 대학, 실버대학 등이 여기저기서 생겨난다. 노인대학이면 어떻고 늘푸른 대학이면 어떤가? 그말이 그말이다. 분명한 것은 은퇴한 후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는 노인그룹을 우리 사회에서 개토화 시키기 시작했다. 그 개토화 작업은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70세가 넘으면 교회 안에서도 은퇴목사, 은퇴장로, 은퇴 권사 등으로 구별하여 아예 교회 안에서의 섬김과 봉사의 자리에서 분리시키고 만다.
얼마 전 들은 이야기이다. 어떤 교회에서는 70세가 넘으신 분들은 더 이상 찬양대를 하지 말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서도 70세가 넘으면 퇴출이다. 이 세상에서의 은퇴는 차라리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의 은퇴와 퇴출은 과연 맞는 것인가? 
    
65세에 새롭게 창업을 하고, 80세에 대학과 병원을 설립하고, 90세에도 여전히 현직 대통령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아니 노인들이 있다. 우리 사회와 교회 안의 노인은 지금 무엇을 하는가? 죽어가는 것이다.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죽으라는 말이다. 
이것은 하늘의 섭리와 계획을 무시하는 반신앙적이며 반사회적인 사고이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과 더 고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교회가 나서서 은퇴의 제도를 폐지하여야 한다. 기독교인에게 은퇴는 하늘나라에 가는 순간임을 선언하여야 한다.하나님은위대한것을가장늦게이루어주실지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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