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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 50 '예케 몽골 우르스'와 대한민국


'예케 몽골 우르스'와 대한민국

1206년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세우고 그 국가를 '예케 몽골 우르스'라 했다. 여기서 '예케 몽골 우르스'라는 말은 위대한 몽골의 백성들'이라는 말이다. 몽골제국은 몽골족은 물론이고, 케레히트족, 메르키트족, 타타르족, 나이만족, 거란족, 중국의 한족과 아라비아의 이슬람민족까지 나아가 영국인들도 몽골군의 병사로 삼았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칭기즈칸은 몽골이라는 부족을 중심으로 일찍이 다문화 다민족 국가를 설립한 것이다. 가히 전세계의 모든 민족을 몽골이라는 울타리 안에 하나로 만든 것이다. 그것이 몽골제국의 위대함이다. 몽골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을 이룬 민족이다. 지난 역사에서 로마제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몽골이라는 제국이 갖는 의미는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그렇게 강력한 제국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모든 민족을 제국 안에서 통합하고 포용하는 것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몽골을 칭기즈칸은 '예케 몽골 우르스' 즉 '위대하고 큰 몽골의 백성들'이라는 말로 하나의 공동체를 선언한 것이다. 이미 13세기에 일어난 일이다.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다. 800년 전의 몽골보다 우리는 과연 위대하며 통합과 포용 그리고 관용의 문화를 소유하고 있는가? 8세기 이전의 몽골보다 우리는 세계화되었는가를 묻는다면 우리는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까?
몽골과 칭기즈칸은 13세기에 이미 세계화와 다문화, 다민족의 사회를 만들었다. 얼마나 위대한 제국인가? 그런 다문화와 다민족의 사회가 결국 위대한 몽골제국을 이룬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강한 나라가 되는 길은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역사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들의 공통점이 바로 다문화 사회였다는 것이다. 특히 몽골이 그랬다. 칭기즈칸은 자기들만의 배타적인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민족을 하나로 통합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음으로 지난 1천년 동안 전세계에서 으뜸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저출산과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매우 심각하고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그 답은 오직 하나 새로운 이주정책이다. 즉 다문화주의를 받아들여야 우리가 산다. 뿐만아니라 우리가 강력한 국가가 되는 길 또한 여기에 숨어 있음이다.
이것은 로마와 미국과 몽골의 칭기즈칸이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섞어야 우리가 산다. 하나의 공동체적 영성으로 통합하여야 한다. 우리만의 단일민족국가나 순혈주의 등의 주장은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우리 주변에 반다문화주의자들이 출현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 만일 기독교인들 중 그런 주장을 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죄다. 예수께서 오셔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복음을 증거하신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바울 사도께서도 유대인의 선민의식을 버리고 이방인에게도 구원이 있음을 주장하고 선교하셨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극우적 민족주의로 변하고 있다. 매우 위험스러운 변화다.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하려는 움직임은 큰 문제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우리 끼리만의 배타적 문화와 이념은 우리 모두를 망하게 하는 길이다. 순혈주의는 결국 열성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한다. 그것은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통합과 포용만이 살 길이다. 칭기즈칸이 말한 '예케 몽골 우르스'를 기억하자. 우리는 지금 '예케 한국 우르스'를 선포하여야 하는 시점에 서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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