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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140 성안에서 나와 길 위로

    인간이 만들어놓은 모든 신전은 파괴되었다. 어느 것 하나 온전한 신전은 없었다. 아니 예배당도 마찬가지다. 예배당 중에 남은 것은 관광지이거나 혹은 이미 사라진 영화의 흔적뿐이다. 성전은 없다. 예루살렘 성전도 이미 사라진 종교의 무덤이다. 하나님은 성전 안에 없었다.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지 않는 하나님은 지금의 왜곡된 성전 안에도 계시지 않는다. 만들어진 신전은 만들어진 신들의 무덤이 되었다. 인간적인 성공과 교권의 상징이 되어버린 성전건축의 기독교 역사와 신학은 오래가지 않는다. 역사가 증명한다.

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동로마제국의 상징 소피아 성당도,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도 이미 그것을 증명한다.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십자군 전쟁도 결국 미친 교권주의자들의 교활한 전략이었다. 모두가 그렇게 속아 죽어간 것이다. 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교권신학과 성전신학에 대한 저항이었다.

교권은 순수한 성도들을 어리석은 교인으로 전락시켰다. 성서해석에 대한 독점과 교권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자기중심적인 해석으로 교회를 타락시켰다. 종교권력을 독점하고 강화하려는 속셈은 성전 건축이라는 미명하에 모든 교인들을 율법의 노예로 전락시킨다. 결국 이것이 종교개혁의 출발점이 되었다.

타락한 종교권력은 십자군 전쟁과 성전 건축으로 나타났다. 하나님은 어떤 전쟁도 거부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가두어 두려는 종교권력자들의 성전 안에 머무시지 않는다. 새로운 종교개혁이 시대정신이 되었다. 종교개혁 499주년이다. 내년이면 500주년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신전은 파괴되었다. 신들끼리 전쟁을 했기 때문인가? 모든 기독교 성전도 온전하지 않다. 이미 성전 안에 하나님이 머물러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 없는 성전은 성전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성전 안에 가두어 두려는 종교권력의 교활함을 아시기 때문이다.

성전이 성이 되었다. 성전신학이 하나님을 죽이고 있다. 교회가 성전인가? 교회당은 성전이 아니라 예배당이다. 그 교회당은 콘크리트 건축물일 뿐이다. 어떻게 콘크리트가 성전인가? 성전은 예루살렘 성전밖에 없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흩어진 곳에 성전을 만든 것이 아니라 회당을 지었을 뿐이다. 예배당 건축은 성전 건축이 아니다. 그것은 교권의 상징이지 하나님의 집은 아니다. 교권의 집과 하나님의 집은 다르다. 교회의 일꾼을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라 호도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성안에서 나와야 산다. 하나님은 성안에 계시지 않는다. 성안에 계신 신은 죽은 신이며 만들어진 신이다. 하나님은 광야에 계시고 길 위에 계시다. 성안에서 나와 길 위의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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