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톡 168 다시 길을 묻다 > 노마드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노마드 이야기

   
노마드 톡 168 다시 길을 묻다

 

'나는 곧 길이요'(요한복음 14:6)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한다. 길 위에서 사시다가 길 위에서 죽고 스스로 길이 되신 주님이시다. 그가 길이 되셨음으로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그 길을 따라가는 길 위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길가는 인생이란 때로 실패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설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우리는 다시 길을 물어야 한다. 길 위에서 길을 묻고 다시 길을 찾아가는 반복된 일상이 이어져 하나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나는 평생 이라는 화두를 안고 살아왔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었고 길 위에서 절망했으며 길 위에서 은혜를 체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지만 앞으로 갈 길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나는 길의 의미와 은총을 체험한 사람이다. 수시로 길을 묻고 또한 길 위에서 결단하여야 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갈 길을 바라보니 길이 없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 길을 묻고자 하는 것이다. 주님이 가신 길이어야 하고, 주님이라면 어떤 길을 가실까를 고민하는 시점에 와있는 것이다.

2013년 우리는 터키로 호잣트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다음해에 몽골학교를 건축하였고, 이제는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로 가야겠기에 평화캠프 사역을 시작했다. 인도의 판가즈가 목사안수를 받아 이제 곧 선교사로 떠나가야 하고, 탈북자들을 위한 사역도 해야 하겠다. 몽골학교 아이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어야하고, 뉴라이프 선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은퇴자 선교도 감당해야 한다. 이제는 '길 위의 선교사들'이라는 새로운 선교공동체를 시작할 단계에 와 있으며 이런 모든 사역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경제적 자립기반은 또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할 때가 된 것이다.

은퇴자 선교와 역파송 선교, 그리고 길 위의 선교를 융합하고, 몽골학교 운영을 비롯한 아이들의 장학재단 설립까지 고려해야 하니 이 모든 것의 keyword는 무엇인가? 통일 평화캠프는 몽골과 블라디보스토크, 캄보디아가 그 거점임을 깨달았으니 그대로 가야 한다. 머리가 아프지만 동시에 가슴이 설레는 것은 내가 일 중독증 환자라는 말인가?

먼저 길 위의 선교사들은 새로운 미래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어서다. 신학생들과 평신도를 깨워 선교적 삶으로 인도하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길 위의 선교사들은 선교적 삶과 세속적 삶을 구별하지 않는다. 길 위의 삶은 그대로 선교이며 동시에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삶 자체가 인생이고 선교였지 그것을 나누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대로 길 위의 삶속에서 선교와 비즈니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선교적 성공이 곧바로 인생의 성공임을 고백할 때가 되었다.

통일, 선교, 교육, 성공적 인생이라는 모든 개념을 하나의 키워드로 묶자 하니 머리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다시 길을 물어야겠다.

나섬 안에는 많은 선교적 가치와 의미가 각각의 선교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주민 나그네 선교라고 하지만 몽골학교 사역에서부터 몽골과 인도, 이란,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6개국의 이주민 예배공동체가 있고, 외국인 신학생 교육과 함께 터키와 몽골, 인도에 이르기까지의 역파송 선교사역과 필리핀 행복학교가 있다. 통일 평화캠프, 탈북청년 창업학교인 담쟁이 스쿨, 이주민 어린이집, 몽골문화원 등등 사람을 키우고, 학교를 만들고, 선교를 하고, 은퇴자들에게 선교적 의미와 희망을 제시하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수많은 일들이 주어져 있는 공동체가 나섬이다. 이 모든 사역을 하나의 고리로 꿰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길이 어디인가를 다시 물어야 할 때가 되었다.

 



hi
   


[04982]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로 1(광장동 401-17)
나섬공동체 대표전화 : 02-458-2981 사단법인 나섬공동체 대표자 유해근
COPYRIGHT © NASOM COMMUN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