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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2018년8월나섬이야기

8월의 나섬 이야기

 

지난 주간 저는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바울사도가 보았던 마게도냐인의 환상이 제게도 아른거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들을 보고 왔습니다.

먼저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혹시 제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제주도 예멘 사람들의 문제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문화사회를 맞이하는 우리에 대한 리트머스시험지와 같은 것입니다. 제주의 예멘 사람들을 받아들일까 말까하는 문제의 핵심에는 교회가 무슬림에 대하여 얼마나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들은 나그네이며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들어와 우리 사회가 무슬림할 것이라는 소문은 우리 한국교회의 영적 상태를 드러내는 부끄러운 모습일 뿐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왜곡된 정보가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퍼져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려는 노력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슬림은 경멸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의 대상이라는 관점을 가질 때에야 비로소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 사실을 입증하는 인물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바로 호잣트 선교사입니다. 그는 지금 한 달여 한국에 들어와 안식년을 갖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이 편지가 여러분에게 도달할 즈음, 그는 다시 터키로 돌아가 무슬림 선교 사역에 전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이란에서 온 난민이며 물론 무슬림이었습니다. 주님은 사울이 바울이 된 것처럼 그를 통하여 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만약 그가 15년 전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 우리가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배척하였다면 오늘의 그는 존재할 수 없었겠지요. 그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주님의 선교 사역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존재 이유는 사랑으로 선교적 삶을 살아 그 어떤 영적 세력에도 승리하는 것이며, 그것이 혹 무슬림이라 할지라도 더욱 가열차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고 그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무슬림 난민들과 전쟁을 하거나 그들을 내쫒는 십자군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선교적 열정으로 그들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몽골 평화캠프와 통일공단을 위한 새로운 NGO'몽골, 남북평화실천행동'(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도 말씀드렸듯이 몽골의 거르더크라는 곳에 평화캠프 센타의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몽골, 남북평화실천행동'(가칭)은 먼저, 통일공단의 설립을 기획하고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아가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수많은 북한 이탈 주민 문제를 선재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교육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예멘 난민들의 문제는 결국 우리에게 부메랑이 될 것입니다. 통일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북한 이탈 주민들 즉 난민들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하려면 지금 우리에게 찾아온 예멘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지원하고 선교하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을 심으면 사랑의 열매가 맺히고 저주는 절망과 피눈물의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멘 난민들을 통하여 우리 교회의 영적 상태를 묻고 계십니다.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선교의 기회임을 깨닫고 그들에게 다가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저는 오늘 또 한 번의 결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서 있습니다. 몽골학교와 나섬의 사역 그리고 역파송에 이르기까지 나섬의 사역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결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매번 사역을 시작할 때마다 저는 순종과 결단을 해야 했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구로공단에서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기까지 26년을 한결같이 그 고백 위에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저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으며 연약함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섬과 몽골학교, 몽골 평화캠프와 통일공단, 난민 문제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많은 일들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무더운 한 달도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제한된 지면에 한계가 있어 예멘 난민에 관한 필자의 강의 내용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유튜브>나섬노마드TV>유해근의 노마드톡8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과 새로운 부르심

광나루 아차산에서 유해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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