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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나섬소식2019-02

2월의 나섬 이야기

 

몽골학교가 올해로 개교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8명의 몽골 아이들로 시작한 우리 학교가 300명의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주민의 자녀들에게 인색하고 차별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기대할 수 없으며 사각지대의 학교로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학교가 우리학교일 것입니다. 여러 경로로 법적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보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구절벽의 시대에서 이주민의 유입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되려면 이주민들을 더욱 많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반드시 제도적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법은 아직도 저 멀리 있기만 합니다. 그런 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치열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살아야 하는 곳이 나섬이며 그 처절한 고뇌와 외로움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채우지 못하는 갈증의 목마름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나섬의 역파송 선교는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몽골 오건투야 전도사가 장신대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있지만 일차적 역파송 선교는 판카즈가 인도로 떠나면서 소중한 결과를 맺었습니다. 판카즈 선교사 가정은 지난 111일 인도로 떠났고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마침 인도 펀잡지역에서 선교하시던 한국 선교사님 부부께서 자신들이 사용하던 집과 자동차 살림살이 등을 양도해 주셨습니다. 판카즈 목사는 물론 아이들과 이혜정 선교사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터키의 호잣트 선교사는 좁은 공간에서 예배드리다가 지난 1월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여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터키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역사입니다.

오는 4월 무슬림 선교학교를 위하여 터키의 이스탄불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함께 참여하기 원하시는 분은 저희에게 연락 주십시오.

 

존경하는 후원자님!

저는 지난 114일부터 한 주간 베트남의 다낭지역에서 선교하고 있는 투하선교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작년 5월에 베트남으로 역파송하고 7개월만에 만난 투하는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열심히 많은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정에 함께 한 뉴라이프 회원들과 함께 우리는 소중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베트남에 새로운 대안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돌아간 베트남 한 부모 자녀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한국인 아빠와 헤어져 베트남으로 돌아가 살아야 하는 그 아이들은 새로운 라이따이한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비롯한 베트남 청소년들을 위해 대안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그 학교에서는 한국 축구교실을 여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마침 박항서 감독의 활약이 대단하기에 한국축구가 베트남 선교의 좋은 접촉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 학교를 세우는 사역에 동참하실 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바랍니다.

 

보고싶은 동역자님!!

역파송 선교사와 뉴라이프 시니어 선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선교는 선교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매우 역동적인 선교의 모델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뉴라이프 선교와 역파송 선교의 접목을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열매를 맺는 경험을 합니다. 정말 놀라운 사역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역파송 선교와 이주민 사역 그리고 뉴라이프 시니어 선교의 현장으로 초대오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는 3월 초순부터 뉴라이프 비전스쿨 16기가 시작됩니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여러분에게 새로운 선교적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몹시도 추운 겨울이지만 봄날이 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고통도 인내할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동역자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을 내시고 꼭 마지막 승리의 삶을 맞이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광나루 아차산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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