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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2019-07

나섬소식

 

나섬 사역의 비전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며 이를 위해 가장 적합한 사역은 역파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의 전적인 도우심으로 역파송 사역은 일정한 궤도에 올랐고, 남은 것은 역파송 사역자들이 끝까지 주어진 삶과 사역을 감당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역파송 사역과 뉴라이프 선교회의 사역이 조화를 이뤄 사역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 이상의 열매를 맺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잣트 선교사의 사역은 점점 확장되어 이스탄불에서만이 아니라 에스키쉐히에서도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가족을 파송한지 만 5년이 지난 지금 그 사역을 통해 세례 받은 무슬림 개종자는 100여명에 달하고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훈련받은 이들이 영국과 노르웨이, 독일 등으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훈련받은 이들 중 다시 자국인 이란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이란으로 역파송된 또 다른 호잣트입니다.

지난 6월 중순 드디어 문영일·이주영 선교사 부부가 베트남의 다낭으로 파송되어 떠났습니다. 문선교사님 내외는 투하 선교사의 사역에 협력하면서 축구 교실을 시작하려 합니다.

인도의 판카즈 선교사 가정에서는 이미 4월부터 예배가 시작되었으며 주일학교 아이들도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판카즈 선교사를 도와 주일학교 사역에 함께 하실 분을 찾습니다. 아울러 판카즈 선교사의 사역을 지원하고 동역하기 위하여 오는 10월 중순경 북인도 지역을 방문하려 합니다. 델리를 경유하여 펀잡지역과 히말라야를 다녀오는 일정에 함께 가기 원하시는 분은 720일까지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714일부터 일주일간 몽골을 다녀오려 합니다. 몽골에서 진행되는 평화세미나와 고비사막에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이번 여정에는 탈북청년 9명을 포함한 31명의 일행이 동행하게 됩니다. 9명의 청년들 중 2명은 몽골의 고비 사막을 넘어 우리에게 찾아온 이들입니다. 고비를 여행하며 우리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몽골을 통한 한반도 평화사역의 가능성을 찾아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희미하고 불확실하던 것이 이제는 점점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평화사역에 동역해 주십시오. 몽골학교로부터 시작하여 몽골에서의 평화사역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선교는 생명력이 있어 이렇게 진화하고 확장되어 왔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몽골에서 동북아로, 다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목적지에 다다를 것입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도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자괴감과 절망 속에서 헤매던 저를 주께서 새로운 인생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여전히 제게 소중한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십니다. 저는 포기의 순간에 주님을 만났습니다. 비록 눈이 안보이는 절망 속에 살아도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시며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살아갑니다.

 

지난 611일에는 몽골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겨자씨 같은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은 곧 겨자나무가 될 것입니다. 저는 겨자씨의 비밀을 믿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겨자씨의 설교를 하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문득 생명을 생각했습니다.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씨앗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생명력이 새겨진 아이들로 키워내길 소원합니다.

터키와 베트남은 물론, 인도와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온 세계에 그런 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역자님!

우리 모두 자각하는 존재로 살아야합니다. 고정관념과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지 말고, 자유와 해방의 궁극적 구원을 소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돈과 권력에 포로된 교회를 거부하고 자유와 정의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오늘 한국교회에서 나섬과 저의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목회를 하고 목회자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정치권력과 이념에 경도된 교회를 바라보면서, 또한 기득권을 지키려고 성 쌓기에 급급한 현실을 목도하면서 제가 선택할 것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꿉니다. 세계가 나의 교구라 했던 요한 웨슬리처럼 저도 전세계가 제 사역지입니다. 공간과 경계를 넘어 온통 선교지가 보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자유와 해방의 영성으로 충만해지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그것이 교육이든 교회이든 비즈니스이든 오직 주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목적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움직였던 광야의 백성들처럼 살아야 합니다. 내 의지가 아니 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곳이 어디이든 저는 이미 마음을 정했고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다시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덥지만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사십시오. 주 안에서 강건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광나루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올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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