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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260 지금은 개혁해야할 때

 

지금 우리가 맞이한 현재가 바로 진정 개혁해야 할 때다. 지금 이 시간을 놓쳐버리면 영영 다시는 소망의 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1517년 이맘때에 루터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올렸다. 물론 그가 종교개혁이라는 것을 미리 기획하고 준비해서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다만 역사는 카이로스라는 실존의 때를 붙잡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가르쳐 왔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곧 카이로스의 때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 있는 시간이며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결정되는 때이므로 지금이 카이로스의 시간인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교회와 총회가 자발적 가난과 고난 대신에 돈이라는 괴물 앞에 무릎을 꿇고 불법을 합법화시키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 마치 중세 교회가 면죄부를 팔아 예배당을 짓고 사제들의 절대적 권위와 힘을 합법화시키려 했던 것처럼 말이다. 오늘 우리는 그때와 너무도 흡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것은 교회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에 관한 일이다. 그럼에도 목회자와 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은 이를 정치적 사건으로 축소 은폐하려 했다. 이것이 교회를 위한 것이라는 허구적 논리에 동조하고 손을 들어주었다.

교회 개혁이 일어나야 하는 절대적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단지 몇몇 사람들만이 느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미 한국교회의 저변에는 수많은 이들의 분노가 서서히 분출되고 있다. 교회를 다니던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가고, 생각이 있는 평신도들은 교회와 등을 지고 가나안 교인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몇 년쯤 흐르면 성처럼 웅대하게 지어진 예배당은 텅 빈 공간에 거미줄만 출렁거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선교와 전도는 이미 교회의 사명이 되지 못하고 그것을 감당할만한 존재 이유마저 사라진 무의미한 건물들만 쓰레기처럼 버려질 것이다.

우상이 되어버린 교권 앞에 무조건 맹종하는 교인들만 남아 그들이 세상을 떠나는 날이 곧 한국교회의 종말을 고하는 날이 될 것이다. 몇 년이나 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미 심각한 중병에 걸린 교회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바로 지금 개혁이 시작되어야 한다. 돈과 종교권력 앞에 절을 하고 동의했던 모든 잘못을 회개하고 원점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교회정치에 푹 빠진 분들은 정치를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아니라 자기의 이익을 위한 세속적 행동임을 부끄럽게 여기고 정치를 떠나야 한다. 교회정치가 재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무서운 유혹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돈이 오가고 권력을 나누려는 총회와 그 주변의 그림자들은 누구인가? 평생 돈과 권력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그들을 쫒아내야 한국교회가 산다.

교회와 목회를 사람들과 돈으로 채우려는 욕망의 관성에서 자유로워야 교회가 산다. 욕망하고 탐욕하며 성을 쌓으려는 교회에서, 자유하며 길을 만드는 교회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소유가 아니라 공유와 공감의 교회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이 교회 개혁의 카이로스다. 지금과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이 하나님의 때다. 지금 바꾸어야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 그나마 남을 자는 남겠고 그루터기만 존재할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의 카이로스를 놓칠 수 없다. 만약 개혁의 시간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반기독교 세력이며 하나님 나라의 훼방꾼임을 자처하는 것이니 스스로 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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