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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2019-10

10월의 나섬 이야기

 

지금 밖에는 가을 태풍 타파가 몰려와 바람이 불고 비가 옵니다. 봄비와 다르게 무척이나 원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가을 농사 막바지에 이런 비와 태풍은 반갑지 않는 손님입니다. 제 친구 중 가을 태풍 때문에 망쳐진 농촌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판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많은 피해를 당한 농부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려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는 시편 126편의 말씀이 우리 농가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제 아버지 장로님도 농군이며 노동자로 사셨으므로 저는 그 아픔을 공감합니다.

저희는 몽골학교와 나섬의 사역도 농사짓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씨를 뿌리면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인내하고 기다립니다. 때로 거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듯이 힘든 날도 있습니다. 매일 매일을 전쟁하듯 살아야 하고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저희는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역파송 선교사들의 사역지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대하여도 마치 전쟁 중 상황실에서 들어오는 전보처럼 즉각 반응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사역을 위한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누군가 제게 지금까지 해온 사역 중 가장 잘한 것을 말하라 한다면 역파송 선교, 학교사역, 뉴라이프 선교회를 꼽고 싶습니다. 역파송 사역은 정말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몽골, 터키, 베트남, 인도에 이르기까지 역파송 선교사들의 사역은 멈추지 않고 소중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동역할 이들이 더욱 필요합니다. 역파송 선교는 진정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선교사역입니다. 많은 이들의 기도와 사랑이 공급되어야 지속적인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나섬의 사역에 함께 해주십시오.

몽골학교와 아시아청소년학교도 잊지 말아주십시오.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사역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아이들은 잘 자라나야 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동참해주십시오.

저는 얼마 전 졸저 은퇴는 없다를 출간하였습니다. 벌써 아홉 번째 책이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책은 지난 2012년 뉴라이프 선교회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은퇴 이후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선교적 삶을 살아가자는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은퇴이후의 삶을 위한 교과서와 같은 책입니다. 이 가을에 나섬을 방문해 주시면 제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10월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저와 아내는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는 저와 살면서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작은 아이가 태어난 후 저마저 시력을 잃어버리고 아내에게 짐이 되면서 아내에게 인생은 그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아내에게 제 큰 아이가 많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올 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였기 때문이지요. 아내에게 위로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보고싶은 후원자님!

주님 주신 10월 한 달 동안도 주 안에서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섬과 몽골학교에서 유해근 목사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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