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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279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와 마지막 선교지

 

 

새로운 꿈을 꾼다.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선교적 비전이다. 한 때 유라시아 초원의 시대가 있었다. 한반도를 넘어 끝없이 펼쳐진 유라시아 제국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의 터키 민족의 조상이었던 투르크 민족의 시대다. 우리는 그들을 돌궐족이라 불렀다. 바로 그 투르크족의 후예가 몽골이며 우리도 그 혈통을 물려받은 한 종족일지 모른다. 지금 그들은 소련의 붕괴이후 각각 독립하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키즈스탄, 아제르바이잔과 같은 나라들로 불린다. 한마디로 투르크 벨트의 국가들이다. 유라시아 초원의 제국이 지금은 세상의 변방이 되었지만 사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힘이 강했던 민족이다. 1453년 동로마제국을 무너뜨리고 오스만 제국의 시대를 열었던 민족이다. 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전락하기 전까지 그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이룬 민족이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실크로드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왔다. 실크로드라는 말은 매우 서구적 관점에서 불린 용어였으므로 유라시아 혹은 투르크 벨트라는 말이 더 마음에 든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유라시아 투르크 벨트에서 찾아온 이들이 많다. 그들 중 까레이스키 고려인이라 불리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가 현재 동대문 인근의 광희동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자신들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뉴라이프 선교회를 조직하면서 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동대문 광희동 지역에 비전센타를 세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하고 선견지명이 있는 선택이었다.

아울러 1999년 몽골학교를 세웠고, 2001()몽골울란바타르문화진흥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몽골의 역사와 유라시아 초원 제국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서 내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것이 우리에게 선교적 과제임은 물론이다. 지금 그곳은 이슬람의 땅이다. 오스만 투르크 이전부터 그곳의 투르크 민족은 이슬람 제국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의 땅으로 변했다. 나는 어떻게 그 광활한 유라시아 초원이 무슬림들의 땅으로 바뀌었는가를 공부하면서 역사의 운명적 전환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751년 이슬람의 압바사 왕조와 중국의 당나라 고선지장군의 군대가 유라시아 초원의 달라스 강가에서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전쟁은 누가 유라시아 초원의 헤게모니를 가질 것인가를 놓고 벌인 역사적 전투였다. 그 때 이슬람의 압바사 왕조는 고선지의 당나라군을 제압하면서 유라시아 초원의 주인이 되었다. 그 땅의 투르크 민족은 자연스럽게 무슬림으로 개종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오스만의 투르크가 일어났으며 후일 그 오스만 투르크가 압바사 왕조를 누르고 동로마의 기독교 제국을 멸망시키게 된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동로마 기독교 제국이 한낮 유라시아 초원의 21세 풋내기 젊은 술탄 마호메드 2세에게 무릎을 꾼 것이다.

기독교가 이슬람에게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 사건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수치이며 치욕의 사건이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쓸 때가 되었다.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는 그런 역사적 사건을 반추하며 선교와 문화, 그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새롭게 서술하기 위한 도전이며 전략이다. 나는 이제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의 시작을 선언하며 함께 할 이들을 찾고 있다. 이 일에 함께 도전하기를 원하는 의식과 열정을 소유한 이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우리가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라는 선교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단지 기독교적 호교론에 입각한 과거의 선교만을 생각한 것은 아니다. 이제 선교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하며 세상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유라시아 투르크 벨트에 대한 관심은 우리 역사의 회복이며 잃어버린 민족적 공감대를 회복하고 싶은 소박한 바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일찍이 몽골을 비롯한 초원의 유목민들에 대한 문화와 역사적 뿌리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제는 더 현실적인 연대와 지원을 위한 단체의 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를 통해 선교와 민간외교를 동시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라시아 투르크 벨트에 속한 국가들은 투르크 평의회와 같은 조직을 통하여 과거 투르크 민족의 영화를 회복하려는 열망을 갖고 있는 듯하다. 뿐만아니라 투르크 평의회에서는 우리나라와 몽골의 참여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우리의 참여는 매우 의미있는 결정이 될 것 같다. 이미 우리는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투르크 벨트의 국가들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교회와 기독교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 사람이라면 지금이 그 기회임을 깨닫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유라시아 유니온 네트워크는 마지막 선교지에 대한 비전을 담고 시작하는 일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실크로드와 몽골 선교에 앞장서 왔으며 특별히 2014년부터는 터키 이스탄불에 선교지를 개척하며 선교사를 역파송 하였다. 나는 한반도의 한계를 넘어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유라시아 대초원을 지나 터키까지 펼쳐지는 선교적 상상력을 갖고 살아왔다. 서쪽의 지중해로부터 동쪽의 끝 한반도까지 하나의 선교적 벨트를 만들어 연결하고픈 것이다. 그 꿈은 오래전 우리의 조상이었던 초원의 유목민들의 궁극적 바람이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소망이라고 믿는다. 마지막 선교지에 대한 부르심 앞에서 겸손히 순종하는 것만이 우리의 할 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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