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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2020-09

9월의 나섬이야기

 

그렇게나 힘들었던 장마가 끝나니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어 정말로 견디기 힘든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참아왔는데 또 코로나라니! 정말 괴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한국인 예배는 물론이고 이주민의 모든 예배와 모임도 중단하였습니다. 예배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되었으며 자유롭게 모일 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여러분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고통의 시간이 꽤나 오랫동안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어쩌면 올 해 안에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해야할 것 같습니다. 고난의 시간이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시간을 오히려 선교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몽골학교도 2020-2021학년도를 결국 온라인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몽골 교사들을 비롯하여 모든 스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번갈아 가며 해야 하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감사하며 이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몽골학교가 무사히 한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라 부르는 현지인을 통한 선교, 즉 역파송 선교사역은 지금 이때를 위하여 예비하신 하나님의 섭리인 줄 믿습니다. 모든 선교 사역이 멈추어 버린 지금 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선교지도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인도의 경우 하루에 7만 명의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참으로 무섭고 엄청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만이 우리 선교사들을 지켜낼 수 있는 힘입니다. 더불어 동역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십시오.

 

뉴라이프 선교회에서는 18기 비전스쿨을 오는 94()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물론 온라인으로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시니어 선교사로 헌신하실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꼭 참여하시도록 권면해주십시오.

 

존경하는 후원자님!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늘 제 사무실에 앉아 책을 보거나 글을 쓰고 설교준비를 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강의도 나가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많았지만 요즘은 너무도 조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관계의 줄을 강하게 만들고 더 사랑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하지만 제 마음은 항상 변함없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연락도 주시고 방문도 해 주십시오.

항상 나섬과 몽골학교를 위하여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역파송 선교사역은 여러분의 기도가 꼭 필요합니다.

 

어느새 한 계절이 지나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장마도 코로나도 이제는 가라 명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립니다. 소망을 품고 한 달을 맞이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저도 여러분도 이겨나가야 합니다. 주안에서 힘을 내시고 평안하십시오.

 

광나루 아차산에서 유해근 드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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