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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 331 중앙아시아에서 사역하는 자린나 선교사를 소개합니다

   한 5년쯤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교회에서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를 방문하고 싶어 한다며 방문해도 좋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흔쾌히 승낙을 하고 손님들을 기다렸다. 약속시간이 되어 찾아온 사람들은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사람들이었다. 방문개 모두 한국말을 하지 못했으므로 잠시 걱정을 하던 중 내 귀에 정말 놀랍도록 한국말을 잘하는 어느 자매의 통역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공동체를 소개하는 순서를 마치고 통역한 사람이 누구냐 물으니 자린나가 내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나에게 그 자매의 인상과 모습이 궁금했고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어 말을 붙여보았다. 처음에는 중앙아시아 출신의 고려인일 것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은 고려인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며 종족은 타지크 사람이라 한다. 타지크 종족은 과거 페르시아 민족이다. 그들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던 전통적인 페르시아 사람들이니 그 자매는 페르시아 계통의 모습일 것이라 짐작이 되었다. 내 짐작대로 그 자매는 고려인의 얼굴이 아니라 페르시아 여성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그녀가 사역하는 곳은 우즈베키스탄이 아닌 키르기스스탄이며 자신은 러시아 말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터키어도 조금 할 수 있다고 하니 실제로 몇 개 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자매였다. 다른 말은 몰라도 한국어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한 솜씨를 자랑했다. 어떻게 이렇게 한국말을 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그것이 자린나 자매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 후 자린나를 다시 만난 것은 2년여가 지난 어느 날이다. 예고도 없이 자린나가 나를 찾아왔다. 이야기를 들으니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다는 것이 아닌가!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3년 동안 자린나는 용돈을 벌기 위하여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했고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린나는 나를 찾아올 때마다 무언가 작은 선물이라도 가져오려고 애썼고 나는 그때마다 왜 이런 것을 사왔느냐며 나무랐지만 기특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을 떠나기 직전 자린나가 우리 공동체를 방문하였다. 나는 그녀와 중앙아시아 선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리 공동체의 리더십들에게 그녀를 소개했다.

   자린나는 선교지로 떠났고 코로나가 확산되니 나는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멈추고 기다려야했다. 지난 일 년 동안 자린나를 도울 방법을 달리 찾지 못한 채 그녀를 기억하며 위하여 기도할 뿐이었다. 이제 때가 되어 드디어 자린나를 우리 공동체와 동역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그녀는 중앙아시아 역()실크로드선교의 그루터기다. 역실크로드선교는 나섬의 마지막 선교 비전이다. 우리는 역()실크로드 투르크 선교벨트를 네트워크하는 계획을 갖고 오래전부터 비전을 키워왔다. 우리는 한반도를 기점으로 중국 동북 3성과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그리고 터키에 이르는 광대한 선교벨트의 꿈을 갖고 준비해 왔다.

   몽골을 중심으로 평화캠프를 만들고 한반도를 대륙과 연결하는 거대한 몽골-투르크 민족의 대연합을 상상했다. 우리는 지구상의 마지막 선교지가 역실크로드임을 직감하였기에 그곳에도 역()파송 선교사를 파송하여 지속적인 선교를 해야겠다는 꿈을 꾸었다. 나섬은 이미 몽골과 터키 지역에 역파송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마지막으로 중앙아시아를 놓고 기도하였고, 이제 그 비전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는다. 자린나가 그 중심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 자린나 선교사의 역파송 사역은 나섬의 모든 사역을 잇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여기서 선교의 큰 그림을 그려본다. 세상을 잇고 연결하며 그것이 가져올 선교적, 세계사적 의미를 상상하며 우리의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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