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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350 이것이 하나님 나라 선교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기쁨으로 충만한 감격적인 예배였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대한 발견이었다. 얼마 전부터 터키 나섬페르시안교회의 이란 난민들과 함께 하는 예배를 구상하였다. 나는 한국에서 한국어로 설교하고 터키의 호잣트 선교사가 통역을 하며 온라인상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자는 계획이었다.

한국시간 오후 5시면 터키는 오전 11시다. 나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온라인으로 이란인들을 만났다. 예배시작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온라인 방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터키의 이스탄불과 에스키쉐히르는 물론이고 이란, 오스트리아, 아르메니아, 스웨덴, 영국 등지의 이란인들이 하나로 연결되었다. 호잣트 선교사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되니, 이스탄불의 O형제가 찬양을 인도한다. O형제는 전직이 가수였는지 때론 우렁차고 힘 있게 때론 아름답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찬양을 인도한다. 큰 감동이 밀려왔다. 눈물이 났다. 내가 이스탄불의 나섬페르시안교회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란의 한 자매가 기도를 하였다. 기도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간절한 기도에 또 눈물이 났다. 한 형제가 성경 본문의 말씀을 읽으니 드디어 나에게 설교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한국의 집에서 설교를 하고 호잣트는 터키에서 즉시 통역을 하니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성도들이 조용히 설교를 듣는다. 호잣트 선교사에 의하면 접속 아이디가 40건을 넘어선 것으로 보아 예배에 참여한 숫자는 80명이 넘을 것이라 한다. 설교가 끝나고 예배에 참여한 이들과 교제를 나누었다. 제일 먼저 에스키쉐히르의 P형제와 인사를 나누었다. 터키에 갈 때마다 만났던 형제다. 한쪽 다리를 잃은 그에게 우리는 전동휠체어를 보내주었었다. 이란지역에서는 6가정이 참여했는데 그들 중 몇 사람이 내게 인사를 한다. 내가 이란에 가보고 싶다고 하니 언제든 이란에 오면 환영이라며 환하게 웃어준다.

오스트리아에서 들어온 한 자매는 오늘 설교를 통하여 아브라함의 축복이 자신에게 임했다고 고백한다. 그녀의 한마디 말도 내게 감동을 선사한다. 영국에서 참여한 형제도 그런 고백을 하였다. 그날 설교는 아브라함의 부르심과 순종에 대한 것이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나섬페르시안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삶에도 아브라함의 은총이 있을 것이라 고백하며 좋아하였다. 돌아가며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나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을 경험하였다. 어디서 이런 감동을 경험할 수 있겠는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가 가져다준 은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우리를 온라인으로 모이게 하였으며 우리는 코로나 이전에는 한 번도 가질 수 없었던 새로운 선교적 경험을 하였다. 흩어진 이란 난민들이 한곳에서 만나고 무슬림으로 살던 이들에게 복음이 증거 되었다. 나는 한국에서 호잣트는 터키에서 각각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며 동시에 이란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증거 한다.

현지의 역파송 선교사와 한국의 나섬공동체가 연합하고 연대함으로 새로운 선교의 대 전환을 이루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진 무슬림 난민들이 복음을 듣고 신앙을 고백하며 자신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난다. 나는 앞으로도 이런 형식의 예배를 자주 드리려 한다. 이런 식의 예배는 인도와 베트남,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새로운 모델의 예배와 선교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발견하였다. 온라인으로 이어진 새로운 세계에서 변화된 선교의 길을 찾은 것이다. 이는 이미 역파송의 인프라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도전이며 실험이다. 가슴 벅차고 큰 은혜를 받은 예배였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걷는 이 느낌이란,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다. 나는 이것이 새로운 선교의 길이라고 확신한다. 선교의 길을 개척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눈은 보이지 않지만 참 행복하다. 선교적 삶을 살게 된 은총의 사람이라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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