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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이야기

   
노마드톡444 임계점

오래전 읽은 책 내용 중에 이 세상에서 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임계점에 오른 사람들이라고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임계점그러니까 물이 끓으려면 섭씨 100도를 넘어야 하듯이 임계점에 오른다는 것은 남다른 노력과 열정의 삶을 살아내어 어떤 경지에 오르게 된다는 의미다. 임계점에 이르기 위한 가장 큰 덕목은 인내다. 물이 끓어오르려면 섭씨 100도 즉 임계점에 이르러야 한다. 그러므로 임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 보면 기다림이란 참으로 성서적이며 신앙적이다.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우리는 지난 2000년을 변함없이 기다림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동안 수많은 이들이 신앙을 이유로 박해를 당하고 순교를 했다. 죽음이란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 그럼에도 믿음의 사람들은 죽음조차 견디고 기다리는 삶을 살아간다. 언젠가 반드시 그분이 오실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고난의 삶을 이기며 살아간다.

분명히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가? 그 믿음이 갖고 있는 신비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온 선배들을 묵상한다. 이것이 우리를 살리는 힘이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굳이 기독교 역사 2000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짧은 내 인생도 마찬가지다. 나는 30년을 넘게 오직 나섬의 목회자로 살았다. 어쩌다 이 사역을 시작하긴 하였지만 어느 날 이것이 내 운명임을 깨닫고 지금까지 나섬의 길을 걷고 있다. 1999년에 작게 시작한 몽골학교가 24년이 되어간다. 2001년 설립한 몽골문화원도 지금까지 이끌어 오고 있다. 2012년에 뉴라이프 선교회를 시작하여 지난해에 10주년을 맞이하였다. 나섬아시아청소년학교도 올해로 6년째다. 30년을 준비하여 2009년에 몽골, 2014년에 튀르키예, 2019년에 북인도, 이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으로 현지인 선교사를 역()으로 보내면서 역파송 선교의 의미를 세상에 알려왔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국내 이주민 선교사역은 그 모든 사역의 뿌리다. 지금도 6개국의 이주민들이 모여 나라별 예배공동체를 섬기고 있다.

내 소신의 기본은 임계점 신앙이다. 임계점까지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철학이다. 물이 나올 때까지 우물을 파내려 가는 우물 파는 사람의 인내를 배워야 한다. 푯대를 향해 달려간다는 바울의 말이 갖는 의미를 나는 안다. 끝까지 가야한다. 멈추어 포기하는 삶은 차라리 시작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오늘 내 자리는 임계점이 가져다준 자리다. 오늘 내 삶의 결과는 임계점까지 달려온 자가 갖는 자리다. 끝까지 살아내야 한다. 죽는 날까지 우리가 멈출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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