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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수교 35주년기념 '2025서울 몽골 나담' 언론 보도 내용 공유-한국기독공보 (나담행사전)

"몽골 이주민 선교 30년...시력 잃었지만 선교 비전 더욱 뚜렷해져"

[ 인터뷰 ]
작성 : 2025년 09월 04일(목) 14:06가+가-
한몽수교 35주년
25번째 서울몽골나담축제 여는 유해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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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몽골나담축제에 참여한 유해근 목사와 그의 아내이자 재한몽골학교 이영애 교장.
"서울몽골나담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한국과 몽골의 우정과 협력을 확인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축제입니다. 몽골 인구가 350만 명 정도인데, 그 가운데 6만여 명이 한국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는 양국 관계가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시점입니다."

나섬공동체 대표 유해근 목사는 오는 9월 14일 서울 광장동 재한몽골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5회 서울몽골나담축제를 앞두고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한·몽 수교 35주년과 맞물려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다.

서울몽골나담축제는 사단법인 몽골울란바타르문화진흥원(이사장:임은빈)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나섬공동체(이사장:유해근)와 재한몽골학교(교장:이강애)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세 단체 모두 유해근 목사가 설립한 단체다. 이주민 목회 33년, 몽골인 선교를 30년간 해 온 유 목사는 지난 1999년 국내 몽골 근로자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8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재한몽골학교를 개교했다. 해마다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당할 수 없어 2014년에는 학교 건물을 신축해 현재 3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양국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졸업생들은 한국과 몽골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2000여 명이 학교를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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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사 모습.
유 목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은 사람에게서 나오고, 사람을 바꾸는 힘은 교육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도 선교 초기에 선교사들이 세운 이화학당, 배재학당, 경신학교 등의 교육기관을 통해 계몽된 것을 반추해보면 현재의 우리도 어떻게 선교해야 할 지를 알 수 있다"며 "종교를 떠나 자녀에 대한 사랑은 동일하고, 자녀교육에는 모든 부모의 소망이 내재되어 있는 만큼 다문화시대에서의 이주민 선교는 이주민들의 자녀와 가족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몽골의 다음세대를 신앙인으로 키워 몽골로 다시 보내면 100년 걸릴 선교가 10년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14년 전부터 약시로 살아오다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선교적 비전은 오히려 넓어졌다. 지난달 몽골을 방문해 한몽비즈니스네트워크에 참석한 유 목사는 재한몽골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몽골 경제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몽골 방문을 통해 우리 학교를 통해 몽골 사회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과 가까운 몽골의 국제관계의 특성을 이용해 몽골에 북한선교의 베이스 캠프를 만들 수 있겠다는 선교적 상상까지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몽골을 한국에 알리고,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위해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의 지원을 받아 (사)몽골 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을 설립해 몽골문화 이해교육, 몽골어사이버학당, 몽골봉사단 등 다양한 국제교류활동을 지금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몽골에 울란바타르선교교회를 세워 현지 선교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유 목사는 "나섬공동체의 사역이 현재 한·몽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서울몽골나담축제가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몽골과 더 넓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는 이들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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