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산업연수생이 강도 잡아
○…몽골 출신의 산업연수생이 강도 피의자를 직접 검거, 경찰에 인계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
난 9일 오후 9시쯤 서울 광진구 중곡1동의 한 화장품가게에서 박모(32)씨가 혼자 있던 가게 주인
김모(41·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과 상품권 등 40만원어치와 신용카드 2장을 빼앗아 달아났다.
때마침 인근에서 상품배달을 하다 김씨가 다급히 외치는 소리를 들었던 몽골인 산업연수생 튜갓
바타르(31)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500m를 추격, 달아나던 박씨를 붙잡았다. 바타르씨는
“한 남자가 가게를 뛰쳐나오는 걸 봤는데, ‘강도야’라는 외침소리가 들려 곧바로 따라갔다”며 “박
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거나 하는 격투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0일 박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창덕기자/drake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