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KOICA 봉사단원들이 펼친 우정의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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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몽골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이 10일(현지시간) 양국 간 우정을 나누는 문화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저녁 몽골 울란바토르의 몽게니종합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몽골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몽골의 전통음악과 노래, 한국의 아리랑, 태권도 시범, 강강술래, 한국무용 등의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 행사를 기획한 손지원(35·여) 단원과 몽게니종합학교의 음악교사는 청중의 열띤 호응 속에 뮤지컬 `시카고'의 한 대목을 함께 꾸몄다.
양혜숙 주몽골 대사관 선임연구원의 `한국과 몽골의 문화'라는 주제의 강연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KOICA를 통해 몽골로 파견된 봉사단원들은 한국 문화 전파와 우호 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날 무대를 기획하고 직접 공연을 펼쳐 몽골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 단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몽골이 상대방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심을 넓혀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서로 화합할 수 있는 행사로 계속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흥열 KOICA 몽골사무소장은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 이해가 깊어질 때 우리가 진행하는 무상원조 사업이 제대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봉사단원들이 한국과 몽골의 가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