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목동들의 계절에 따른 이동
(The UBpost, 2009년 9월 25일)
올해 몽골 서부의 알타이 산맥에 있는 여름 목장에서 온 물건들로 뒤덮여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끊이지 않는 비탈길을 내려오는 짐을 메고 있는 낙타, 야크 그리고 말들이 있다.
가을은 금방 찾아온다. 그리고 이 지역의 암석이 많은 고지, 넓은 골짜기 그리고 푸른 은빛 호수가 흐르는 곳에 사는 몽골, 카자흐 목동들은 저지대의 목장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 이동한다. 그 후에 그들은 다시 이주를 할 것이다. 이들 목동들은 1년에 네 번씩 매 계절마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이 해왔듯이 장소를 옮긴다.
그때가 되면, 그들은 펠트 천막집을 챙긴다. 몽골인들이 사용하는 천막집 이름은 게르이고, 카자흐계 몽골인들이 사용하는 천막집 이름은 kiiz uy이다. 카자흐계 몽골인은 몽골의 극서 지역인 Bayan-ulgil 의 대부분 거주한다. 그들은 자기 물건들을 동물 오토바이나 트럭 등에 바쁘게 싣고 나서 따뜻한 기후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간다.
화물열차에 맞지 않는 것은 무조건 여름 목장에 쌓아놓고 나중에 찾아간다. 어떤 곳은 천막의 꼭대기에 십자형 나무지지대가 몇몇의 기둥을 받치고 있고, 다른 곳은 탁자, 우유를 짤 때 사용하는는 걸상, 요리용 항아리, 양가죽이 수집을 기다리고 있다.
몇몇 가족들은 건초용 잔디를 기르기 위해서 자그마한 땅에 울타리를 친다. 건초는 추운 시기에 동물들이 살 수 있게 해준다. 짐승 떼들은 풀이 자라기 어려운 겨울을 대비해서 여름에 먹어서 지방을 축적해야한다.
여름은 목동들에게는 바쁜 시기이다. 살찐 동물들 중 일부는 도축되어 겨울에 식사로 쓰인다. 여자들은 더 추운 때에 가족들을 먹이는 와중에도 야크, 양 치즈를 만드느라 바쁘다. 양들은 털을 깎이고 그 털은 펠트가 되어 나중에 천막집의 카펫장식에 쓰인다.
매우 어린 아이를 제외한 가족구성원 각자는 농장운영에 필요한 역할을 맡는다. 남자는 보동 동물들을 돌보거나 도축하고, 여자는 요리를 하거나 젖을 짜고 아이들은 요리와 난방에 쓰이는 배설물을 모으고 말린다.
이런 높고 때때로 황량한 산에서의 삶은 자연과의 대결일 수 있다. 8월 중순에는 눈폭풍이 Tavan Bogd 지역 주변의 골짜기를 강타해 목동들과 그들의 가축들을 급습한다. 사람들은 많은 동물들을 여름 마지막 주에 가장 질 좋은 풀을 섭취하기 위해 가장 높은 집에서 매우 먼 목장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이 지역의 특성상 몇몇 동물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예측하지 못한 사고들은 마치 동물 떼에 생존을 의지하는 유목가족들에겐 재앙과도 같다.
눈보라 또한 철새들에게 갑자기 닥친다. 눈보라를 만나면 그 새들은 눈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옹기종기모여 열을 보존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햇빛에 비쳐 하얗게 서리가 낀 목장에는 새 시체들이 즐비하다. 가을을 대비해 동물들이 아래 지역으로 내려오면 식량이 겨울을 대비해 쌓여있고, 목도들은 잠시 짧은 쉬는 시간을 가진다. Bayan-Ulgil 지역에서 이 계절의 가장 큰 행사는 매년 이루어지는 10월초 독수리 행사이다. 카자흐계 독수리 사냥꾼들은 자기 새들의 용기를 뽐낸다. Tanakan이라는 어린 사냥꾼은 자랑스레 그의 귀중한 독수리중 하나를 보여주었다. 그 독수리는 그 거대한 날개를 갑자기 펼쳐 사냥꾼의 팔에 앉았다. 그는 그 6살된 독수리가 이 경합에서 이기길 바라고 있다.
이 행사가 끝나면 머지않아 겨울이 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또다시 이주해야한다. 강추위가 다가오고 눈이 골짜기를 덮기 전에 목동들과 동물들은 또 다시 저지대의 목장을 향해 이동할 것이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한양대학교 이세은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