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늘어가는 몽골의 알코올 중독
(The UBpost, 2009년 2월 5일)
몇몇 제품들은 매장에서만 볼 수 있지만, 구매자들은 항상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종류의 보드카와 맥주를 가지고 있다. 이 추운 나라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첫눈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술이 몽골에서 습득한 이상적인 해결책이 되었다. 많은 술집이 도시에 있어 음주가 공공의 문제가 되고 있지만, 불교의 의식에서 제공되는 술과 주인과 손님사이에 오가는 술은 몽골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다.
Medecins de Monde의 Sean Armstrong의 말에 따르면 주류 소비량이 높은 이유는 공산주의 사회가 가져온 결과라고 한다. 비정부기관에서 주류의 남용을 억제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 1917년까지는 술은 과일과 곡류에서 추출된 것이었으며 개인적으로 음용할 경우 사형에 처해졌다.
1917년에 레닌이 음주를 금지했지만, 스탈린이 음주를 허용함에 따라 맥주, 와인, 보드카와 같은 술이 널리 퍼졌다.
Armstrong은 알코올 중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었다.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몽골 지역 대부분에서 형성되어 있는 음주 문화는 신체의 2가지 효소의 결과이다. 이는 북아메리카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시간 대학의 인류학 교수인 Loring Brace는 몽골인의 유전자는 북아메리카의 Navajo 부족과 매우 일치한다고 한다. 식민지 체제하에 있던 Navajo의 악조건에 그들은 외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는 알코올 중독을 초래했다.
아메리카 원주민과 몽골인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고 그래서 높은 수준의 알코올 중독이 나타난다.
불행히도 알코올 중독은 사회적 금기이기 때문에 몽골에는 중독된 사람들을 도와줄 시설이 거의 없다. Medicis de Monde는 중독된 사람들을 치료하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그들은 건강 전문인을 양성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만들어 대중에 알린다. 또한 정부에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재정을 늘려달라고 호소한다.
Armstrong은 기관의 가장 큰 장벽은 턱없이 부족한 환자 수용 시설이라고 한다. 현재, Ulaanbaatar의 수용 능력은 전체 알코올 중독자들의 0.5%만을 수용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외에는 이러한 시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주요 문제점은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의 성공적 사례를 토대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며, 환자와 1대1로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한다.
WHO에서 작성된 STEPS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1%미만의 인구가 해로운 음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설문지에 의하면 10%이상의 인구가 해로운 음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둘의 통계는 음주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기 때문에 믿을 수는 없는 수치이다. 설문조사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불미스럽고 불법적인 행동을 밝히길 꺼려하기 때문에 괜찮은 척 한다.
전통적 가족 관계가 사라짐에 따라 여성들의 음주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여성들은 가정에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여성 알코올 중독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쉽게 구할 수 있고, 음주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술은 몽골을 어느 때보다 위협하고 있다. 기형아가 태어나는 부모의 60%정도가 알코올 중독자들이다. 간암은 몽골에서 가장 흔한 암이 되어버렸고 식도염과 위궤양은 넘쳐나고, 늘어가는 간경화는 제대로 치료받을 곳도 없다. 선거일에 음주를 금지하기 때문에 폭력과 난동이 증가했다.
몽골의 급속한 변화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것은 수용하고 어떤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그 어느 것보다 위협이 되고 있는 술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한양대학교 최형택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