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몽골 이탈리아 영사가 회고하는 지난 33년간 이탈리아와 몽골의 우호 관계.
(The UBpost, 2009년 1월 8일)
서로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주 몽골 이탈리아 영사인 Aldo Colleoni의 쉼없는 노력 덕분에 몽골과 이탈리아는 수십년 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올 수 있었다.
2009년은 Colleoni가 처음 몽골에 온 지 33년째 되는 해이다. 이탈리아인 Colleoni는 1976년에 Italian Labour Union의 대표로서 Mongolian Labour Union Congress에 참여하기 위해 울란바타르에 첫 발을 딛었다.
Colleoni는 1991년에 주 몽골 명예 영사로 임명되었으며 2008년에는 몽골 총 명예 영사로 승진했다. 그는 처음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Yu Tsedenbal대통령을 만난 것과, 대통령이 외국인 대표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이던 것을 회상하며 말했다. "몽골이 사회주의 국가였던 당시의 우리들은 서로 너무나도 멀어 보였을 것입니다."
Mongolia __ Italy Association of the Peace and Friendship Federation에서 그의 동료였던 Ch. Batjargal이 그를 주위의 몇 몇 학교와 병원, 농업 협동조합, 목양 협동조합과 문화 센터로 안내하며 동행했다. 그 시간동안 매우 즐거운 여행을 함께한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고 있다. 이후 Batjargal은 이탈리아 공화국과 교황청의 전권 대사로 임명되었고 그 뒤에는 울란바타르 시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Colleoni와 Batjargal 둘 사이의 우정 덕분에 지금까지 울란바타르 시와 밀란 시 사이의 양해 각서 협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Colleoni는 "두 나라 사이의 접촉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전보, 텔렉스, 그리고 팩스를 지나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지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베오그라드에 당시 몽골의 주 이탈리아 대사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Colleoni는 이탈리아에서 분주히 발품을 팔아야 했다. 1984년 부터 이탈리아와 몽골 두 나라 사이 관계의 토대를 세우고 주재하며 몽골과 이탈리아 사이에서 수많은 안건들을 만들었다.
Colleoni는 "당시 많은 이탈리아 인들은 몽골을 소련이나 중국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었지요"라고 말했다. 그가 했던 일 중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실 중 하나는 1992년에 Colleoni 자신이 몽골과 교황청 사이의 외교 관계를 조성했던 것이다.
"베오그라드에 있던 주 이탈리아 몽골 대사 Chasbat는 이 사안의 중요성을 즉시 알아차렸습니다." Colleoni는 말했다."우리는 양측 서로에게 정치적으로 긍정적이고 인도적인 결과가 나올 것임을 알았습니다."
현재 Colleoni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요 기관 Sovereign Military Order of Malta와의 외교 관계 개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Colleoni는 그에게 협조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몽골 국립 발레단(현재 Sedid 감독이 이끌고 있다) 최초의 유럽 투어, 몽골 서커스단 최초의 Monte Carlo Festival 참가, 몽골 감독의 작품 중 최초의 Trento 영화제 참가, Trieste, Grado, Tolmezzo와 Gradisca의 화가와 조각가들로 조직된 첫 전시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Colleoni는 몽골의 농촌 거주자들에 대한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 적십자 연맹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Colleoni는 "어려운 시기에 진정한 우정이 나타나는 법이지요"라고 말했다. "나는 몽골이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이탈리아 외무부에 지원을 요청하여 3년 동안 5백만 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얻어냈습니다."
Mongolian Academy of Sciences와 International Centre for Theoretical Physics of Trieste간의 협력을 포함한 과학 부문의 첫 양해 각서 또한 Colleoni의 노력이 일궈낸 결과였다.
Colleoni는 음악 분야의 협력 또한 촉진시켜왔다.-Music Conservatory of Trieste는 Theatre of Ulaanbaatar의 몇몇 연구에 대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몽골 문화부 장관이 추진한 Milan과 Rome에서의 Chinggis Khan에 대한 첫 전시회 역시 Colleoni에 의해 조직된 것이었다.
"지난 시기 동안의 장관과 대통령들은 내가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많은 일들을 실현해낼 수 있도록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몽골이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 이후, 내가 할 일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요. 몽골은 새로운 국제화 시대의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 분야에 있어서, Colleoni는 이탈리아에서 몽골의 동화에 관한 책에 이어 최초의 몽골 시집을 출판했으며, 몽골의 몇몇 학자와 연구자들의 책을 편집, 출판했다.
Colleoni는 총 명예 영사로서의 업무에 충실히 힘쓰는 한편으로, 이탈리아에서 몇 년에 걸쳐 훈(흉노)족과 기원전 10세기 경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까지 이주한 켈트 족의 유물에 대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그는 유럽에 알려지지 않은 샤머니즘과 종종 중국이나 티벳의 것으로 오해받는 몽골 민간 의학에 대한 서적들도 번역했다.
"내가 몽골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탈리아와 몽골 양쪽에서 나를 위해 일해준 오랜 친구들과의 각별한 인연입니다." Colleoni는 말했다. "그 중에서도 나의 두번째 집이나 마찬가지였던 외무부에서 함께 일한 사람들과의 기억이 특히 소중합니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한양대학교 조홍근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