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요금 50% 인상 예정
울란바타르 역철도 여객 운임이 11월 5일부터 50% 인상된다. 올란바타르철도국 관계자들은 “화물운송비는 작년 여름 30% 인상되었으나, 여객 운임은 최근 2년 동안 인상이 없었기에 이번에 여객운임을 5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타 서비스 요금에 대한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에 올란바타르시-준하라 여객운임이 2,400투그릭에서 3,600투그릭으로 오르게 된다. 여객 요금 인상 이유는 경유 가격 인상과 관련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몇 십억 투그릭에 달하는 적자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이라 한다. 현재 올란바타르철도는 200억 투그릭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설비개선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철도의 적자액이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 현재의 상태에까지 이르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철도의 주요 수입원이던 경유 운송량의 급격한 감소이다. 과거에는 모스크바에서 베이징을 오가는 화물열차들이 우리 나라 국경을 통과할 때 고액의 통관세를 지불해 왔으며, 이는 울란바타르 철도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몽골을 경유하는 화물열차들이 거의 없다.
따라서 울란바타르 철도는 국내 화물운송과 여객운송에서만 수입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연료와 부품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철도국은 더욱더 힘든 상황에 있다고 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울란바타르 철도는 요금 인상 카드를 빼들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2008-10-30 몽골교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