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축구리그 시작
(The UBpost, 2008년 6월 19일)
유로2008과 월드컵은 이제 잊어라! 6월 14일 몽골 축구리그(프리미어 리그)의 개막식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것은 센트럴스타디움 근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13번째 이벤트로써 유로컵과 월드컵이 몽골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몽골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축구는 요즘 사회의 문화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 축구 경기의 멋진 장면들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팀웍과 페어플레이, 상호 존중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가르친다. 축구는 우리 지역 사람들을 더 가깝게 하며, (스포츠라는) 통일된 언어로 친구를 사귀고 평화로운 삶을 살게 한다. 몽골은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이며 오래된 유목전통으로 인해 이동경로가 매우 적다. 그러나 몽골에서 축구는 레슬링, 활쏘기, 말타기 등과 같은 전통 놀이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당신이 축구에 대해 질문한다면)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의 소년, 소녀들조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펠레, 마라도나, 베컴, 호나우도, 로베르토 카를로스와 그 외 다른 유명한 축구선수들에 대해 열띤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몽골 프리미어리그는 170명이 넘는 축구선수들이 Khoromkhon, Erchim, Ulaanbaatar, Kharaatsai, Khasyn Khulguud, Khangarid, Mazaalai, Selenge Press의 각기 다른 8개 팀으로 축구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첫 번째 경기는 5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Erchim과 Ulaanbaatar의 대결이었다. 6월 14일에 있었던 이 경기에서 Erchim은 Ulaanbaatar를 3-1로 이겼고, Erchim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각축을 벌였고 치열한 경쟁 끝에 전반 16분 Erchim의 스트라이커 G.Togsbayar가 첫 골을 넣었다. 전반 21분에는 Erchim의 선수가 핸들링 반칙을 범했고, 이에 Ulaanbaatar의 A.Chinzorig가 페널티골을 성공시켰다. 스트라이커 G.Togsbayar는 후반 27분(72')에 다시 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 또 다시 골을 넣었다.
Togsbayar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리그 첫 번째 골을 넣은 주인공이자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같은 날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Khasyn Khulguud가 Mazaalai를 3-1로 제압했다.
스트라이커 B.Mongonsukh는 25분과 41분 혼자서 두 골을 몰아 넣었고, 뒤이어 Ts.Puntsagdorj가 세 번 째 골을 성공시키며 Mazaalai의 골망을 흔들었다.
Erchim은 후반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영국 선수를 영입하여 전력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Ulaanbaatar는 유망주인 어린 선수를 영입하였다.
몽골축구는 도시의 인구만큼이나 젊다. 몽골 인구의 절반 가까이는 16세 이하이다. 몽골축구협회가 유소년 축구에 각별히 신경쓰는 이유이다.
오늘날, 약 50개의 중학교에서 특별과정으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연령대 학생들의 축구 토너먼트는 몽골축구의 최고 전통 중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용맹스러운 몽골 선수들은 다양한 국제 경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오는 친구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그들에게 축구기술을 배우고자한다.
몽골의 축구환경은 점차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01년 몽골은 FIFA의 "Goal Project"에 포함되었고, 인조잔디구장을 짓고 축구용품을 살 수 있는 비용을 제공받고 있다.
이제는 풋살 경기가 한겨울에도 실내훈련장에서 열리게 되었으며 축구는 더 이상 여름에만 하는 스포츠가 아닌 사계절 스포츠가 되었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한양대학교 김현우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