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의 압박에 시달리는 졸업생들
(The UBpost 2008년 5월 6일) - Opinion
몽골의 사회 문제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으로써, 이곳에서 8년간 학생들과 함께 일하며 졸업생들이 그들의 졸업 축제에 얼마나 많은 돈을 소모할지에 대해 알게 되고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 경비는, 학생의 유복함과는 관계없이 약 400,000TG(미국 달러로 400$정도)의 돈을 소모하며 이것은 최저 임금의 4배에 달하고 일반 직장인의 평균 임금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직은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어마어마한 지출인 것이다.
이런 문제에 관심이 있는 몇몇의 학생들은 경비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로부터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서, 막중한 부담을 느끼면서 긴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비싼 새 deel(전통 의상), 새 보석과 파티 복들, 버스를 이용한 근교 명승지로의 소풍 그리고 시골에서의 3일간의 파티가 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우들과 졸업을 축하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지만, 교외 캠프에서 3일 밤낮으로 마시고 춤추며 노는 것은 그렇지 아니하다. 남는 것 이라곤 숙취와 학비 자체가 버거운 이들의 빈주머니 뿐이다.
3일 동안의 유흥에 1년의 등록금을 낭비하는데 압박을 받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어쩌면 학교의 학생회가 좀 더 합리적이고 간소화된 축제를 통해 경비를 감소시키자고 제안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원한다고 확신한다.
* 본 기사 수집 및 번역을 위하여 한양대학교 최승규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