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학교의 서포터즈 

 우리학교는 많은 서포터즈가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몽골교과 이외에 한국어, 영어, 컴퓨터, 음악, 미술, 보건상담, 독서, 체육 등의 다양한 교과목과 찬양단, 합주반, 사물놀이, 태권도, 농구, 탁구, 연극, 노래선교단 등 방과  후에도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모든 교육이 가능한 것은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나누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는 선생님들이 마땅히 쉴 곳도, 앉을 곳도 없을 정도로 매우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 한 사람 불평이나 원망은커녕 너무도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성심껏 지도해주십니다. 
 그 중 컴퓨터의 경우는 KT의 ‘IT 서포터즈’ 두 분이 파견되어 지도해주고 계신데 정말이지 감동의 연속입니다. 거의 매일 천방지축 우리아이들을 지도해주시느라 힘드실 텐데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때때로 다른 IT서포터즈까지 동원하여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해 주시는가하면, 컴퓨터 한 대 한 대를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컴퓨터실을 말끔히 정리정돈해 주기도 하시지요. 우리가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해주시니 늘 고맙고 감사하고 때론 죄송한 마음마저 들 정도입니다. 
 우리학교는 이렇게 많은 서포터즈의 사랑과 나눔, 땀과 헌신으로 일구어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수많은 서포터즈가 있었기에 지금의 몽골학교가 있게 된 것이지요. 9년 전 학교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은 너무도 많이 발전된 우리학교의 모습을 봅니다. 이는 저절로 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눈물어린 수고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편지를 받아보시는 후원자님도 바로 그 수많은 서포터즈 중  한 분이신 것을 압니다.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우리학교는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아니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베풀어 주십시오. 
 덧붙여 여러분의 사랑으로 열심히 공부한 9학년 학생들의 졸업식(제4회)이 학교 강당에서 있습니다. 14명의 학생들이 이국땅에서 힘겹게 학업을 마치고 빛나는 졸업장을 받게 되지요. 7월8일(화) 10시부터 시작되는 졸업식에 모두 오셔서 큰 박수로 격려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