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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께 드리는 11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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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15 조회9,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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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후원자님!
가을도 막바지에 이르러 거리마다 노오란 은행잎이며, 빨간 단풍잎이 너무도 보기좋은 계절입니다. 이 가을에 단풍구경이라도 다녀오셨는지요?
우리 몽골학교 친구들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예쁘게 물든 가을풍경을 맘껏 즐기고 왔습니다. 학생이 50명, 교사가 20명 모두 70명이 경주와 울산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옛 신라의 숨결이 살아있는 천년 고도 경주의 불국사를 둘러본 아이들은 10원짜리 동전에 있는 그림과 똑같은 탑이 여기 있다며 신기한 듯 동전을 꺼내들고 다보탑을 올려다보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지요.                          

 울산에 있는 현대 중공업의 조선소에서는 거대한 크기의 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자동차공장에서도 자동차가 완성되어 나오는 광경을 흥미롭게 둘러보았지요.
 이번 수학여행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은 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하였고 몽골의 미래를 발전시킬 꿈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9일에는 몽골문화원주최로 열린 ‘몽골문화한마당’에서 본교의 연극반이 칭기스칸의 어린시절을 다룬 연극을 공연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어제는 성동적십자봉사관의 지원으로 ‘SEOUL  TOUR’를 하였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아이들은 보통 복 받은 존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후원자님께서 보통 복 받은 존재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이국땅에서 찾아온 작은 나그네들을 사랑하고 섬기시니까요. 하나님께선 이 작은 천사들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복을 누리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 우리학교에 별다른 행사는 없습니다만, 하루하루 여전히 생기있고 활기찬 나날이 이어질 것입니다. 수학여행에서의 들뜬 기분이 다 가라앉진 않았지만 이제 11월 한 달은 차분히 학업에 전념하고, 12월 초에 있을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한 해를 또한 마감해야겠지요.

  존경하는 후원자님!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 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깊어가는 가을에 좋은 결실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11월 5일
                                                      교감 이 강 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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