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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 64 전기 만드는 남자, 빵굽는 목사

전기 만드는 남자, 빵굽는 목사

그동안 필자가 찾아간 모든 선교지의 문제는 한결같이 두 가지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에너지 주권이 없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그들 모두 빵의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즉 에너지 주권과 빈곤의 문제가 선교지의 공통적인 문제였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이 있다면 보다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필자가 이주민 나그네 사역을 하면서 지금까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은 이 두 가지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마침 최근 들어 재한몽골학교를 건축하면서 전기문제와 빵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길을 찾았다. 
사실 융합과 통합을 목회에도 도입하자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하던 차였다. 왜 기존의 목회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두어야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던지라, 필자에게 통합과 융합의 목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그래서 사람과 관계된 모든 것이 필자에게는 목회적 관심분야다. 특히 선교란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을 다루어야하므로 실제로 목회란 인간사의 모든 부분을 포괄적으로 다루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부터 죽음 이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즉, 살고 죽는 일 모두가 목회의 영역인 것이다. 에너지와 빵의 문제는 인간사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부분이다. 에너지와 빵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인 것이다. 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갖고 있는 문제이기도 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는 선교지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햇빛발전소와 빵 사역을 융합하는 것에 까지 생각이 미쳤다. 햇빛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에너지로 빵을 구울 수 있다면 어디서든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는 지금 햇빛 에너지와 제과제빵 기술을 섞어 사역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의 전기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재생에너지로 빵을 굽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선교지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사역의 내용이다. 
필자는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햇빛 전기가 얼마나 생산되는지를 묻는다. 그 잉여전력으로  빵을 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얼마 후면 버섯농장을 만들어 버섯농사도 우리의 햇빛발전소 전기로 가동하려 한다. 모든 것은 에너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전기에너지에 대한 주권을 갖는다는 것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한다. 주권이라는 말을 에너지에 사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다. 필자는 자유하고 싶다. 독립적이며 독보적이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며 자유롭게 목회하고 싶다. 적어도 사람만이 아닌 사람이 먹고 사는 모든 문제를 필자의 목회적 영역에 담고 싶다. 에너지를 만들고 빵을 굽는 일이 그렇게 행복한 목회임을 자랑하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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