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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톡96 역파송에 비즈니스 선교센터를 융합하면

역파송에 비즈니스 선교센터를 융합하면

이것도 융합선교다. 내 선교와 목회 사역의 화두는 경제적 자유와 자생력을 갖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후원을 통하여 목회하고 선교할 수 있을지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결론은 반드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선교의 가능성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선교사역의 핵심은 영혼구원이다. 그러나 그 영혼구원을 이루기 위한 인간적인 노력은 경제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모든 선교사들은 선교비에 굶주려 산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경험할 때에 선교사들의 삶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환율이라는 생각지도 않은 변수 때문이다. 환율이 급상승하거나 급격한 변동이 생기면 선교비는 고무줄처럼 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교비는 선교지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외국에서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 경제적인 문제는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돈이 떨어지면 그대로 노숙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주 노동자들을 선교하면서 나그네들에게 경제적인 문제는 곧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배웠다. 즉 나그네들에게는 돈이 힘이다. 돈이 떨어지면 그들은 바로 궁색해지고 위기감을 느낀다. 그럴 수밖에 더 있겠는가? 어디에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가? 선교사도 노마드 나그네임은 분명하지만 돈이라는 현실 앞에서 결코 예외는 아니다. 하나님도 돈으로 말하실지 모른다. 내가만난 선교사들 중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다.
자비량 선교사는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그들 또한 돈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한 이들이라는 점 말고 다른 것은 없다.
역파송 선교사는 죽는 날까지 그들의 나라에서 살아가야 한다. 선교적 삶을 살면서 경제적 문제도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그들에게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보내지는 선교비는 언젠가 끊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들이 거기서 돌아설 곳은 없다. 그들의 나라로 돌아간 이들에게 더 이상의 퇴로는 없는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없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기 때문이다.
죽는 날까지, 아니 그 이상의 선교 사역은 지속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역파송이든 일반선교든 관계없이 한시적 선교에 불과하다. 선교는 그 선교지의 공동체를 세우는 사역이어야 한다. 영혼의 문제에서부터 먹고 사는 육의 모든 영역이 선교적 차원의 것이어야 한다. 
나는 선교와 경제의 문제를 항상 동일한 선상에서 고민했다. 오래전부터 어떻게 하면 역파송의 선교가 한국교회의 지원 없이도, 아니 내가 떠나도 가능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다가 선교와 자본주의 금융 산업의 융합이라는 대단히 획기적인 방법을 통하여 가능할 수 있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부터 그 새로운 금융산업과 역파송 선교의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실적으로 우리의 역파송 선교를 가능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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