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아 사랑해!
재한몽골학교 교감 이강애
3월이 되니 사는 맛이 납니다.^^
방학동안 왠지 썰렁하게 느껴졌던 공간이 이제는 온기가 돌며 생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소리, 까르르 웃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적막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냉랭한 곳에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83명의 천사들!^^
우리 아이들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다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깁니다.
일주일에 한 번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할라치면 산만하기 이를데없어 마치 뿅망치로 두더지를 잠재우는 유행지난 게임처럼 저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지만, 골목에서, 복도에서, 식당에서, 때론 화장실에서 ... 어디서든 마주치면 몇 번이고 반갑게 인사하는 우리 아이들!
몽골선생님께는 몽골말로 “센배노 박샤!” 한국선생님께는 “안녕하세요 선생님!”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면 “Good morning teacher!" 합니다. 3개 국어에 능통하고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며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우리 아이들! 너무도 사랑스런 아이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사랑스런 아이들의 눈빛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후원자 여러분!
때로 짜증나고 우울해지실 때가 있나요? 그럼 우리학교에 오셔서 10분만 우리아이들을 보고 가세요. 절로 입가에 미소가 맴돌고 기분이 한결 좋아지실 거예요.^^
봄날의 새싹보다 더 파릇파릇한 우리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밝은 미소가 여러분을 맞이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