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사람들 이야기

독후감

제목: 노마드 예수                                               성명:  최 하진

목사님은 21세기를 새로운 노마드의 세계라고 보았다. 세계는 이미 지구촌화, 세계화, 다문화 시대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와 있는 120만 명이 넘는 이주자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선진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돈을 벌러 가거나, 공부하러 갔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합세하여,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고 계속해서 들어온다. 이주자들의 문제는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에스더, 바울 등의 예를 통해서, 모든 삶의 울타리와 기득권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떠남이 축복과 구원의 발원이었음을 피력한다. 나아가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조차도 하나님이 독생자를 이 땅으로 보내심으로 노마드적 삶을 구체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목민의 삶이란 공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변화와 창조의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라 했다. 노마드적 삶이란 또한 공동체를 위한 삶이며, 소유보다는 존재를, 더 나아가서 내려놓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성경적 삶의 의미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라 하였다. 나섬공동체 사역을 성공함으로써 이주민 사역의 모델을 보여주었고 새로운 선교의 의미를 정리해 주었다. 오늘날의 선교는 찾아가는 선교뿐만 아니라 찾아온 사람들을 통한 선교라는 점, 그리고 이 이주민들을 잘 훈련시켜 역 파송의 선교를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대체로 고학력자가 많은 이 이주민들을 통해서 그들 조국의 지도층과 친선을 유지함으로써 지도층에도 선교를 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 이주민들의 어린 자녀를 교육함으로써 세계 선교의 못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의 의미를 정리하였는데,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또한 선교와 목회에서 노마드적 가치와 정신을 회복하자고 주장한다. 근원적으로 보자면 우리도 이 땅에서 나그네일 뿐이라고 하며 우리에게 겸손을 각성하게 한다. 그리하여 철저하게 나그네로 오셔서, 소유하는 것보다는 존재함을,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존귀하게 하시고, 스스로 성이 되기보다는 길이 되신 예수님의 삶을 환기시킨다.
지난 20여년간 이 사역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 와중에 갈등은 또 얼마나 많았으랴.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자신을 성찰해 가시는 목사님을 뵈면서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시며 마음 졸이셨을 사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앞으로 더 큰 사역인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 가시는데 피곤치않고, 곤비치 않도록...
“고난을 알면서 고난을 선택한다는 것은 얼마나 숭고한 일인가? ” 어쩌면 이 말씀이 나의 사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손과 발이 되어주는 나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