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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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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몽골학교 졸업반 잉흐마>



 안녕하세요?
제일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제가 재한몽골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가 2005년도였지요.
처음에는 한국에 왔으니까 한국 친구들도 사귀고 싶고 했었는데
몽골학교에 다니면 다닐수록 정이 커져만 갔었던 것 같네요.
몽골에서는 엄청 큰 교실에서 많은 애들과 마음껏 뛰어 놀았는데
우리 몽골학교는 비록 뛰어놀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친구 간의 온기를 느끼면서 따뜻한 추억을 만들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선생님과 제자의 거리가 zero?^^
여기서는 서로 농담도 주고 받고, 고민도 시원시원하게 털어놓는 사이인데
몽골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제가 행운아죠.
이런 밝고 오픈 돼있는 공간에서 사춘기 시절을 보냈다는 게...
어쩔때 한국 선생님들을 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요...
우리한테 무슨 빚이 있다고 이 고생을 하시는지...
몽골정부에서도 우리를 신경 안쓰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항상 점심 반찬투정하고 덥다고, 춥다고 떼쓰고 ...
거기에다가 말을 안듣기까지...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수록 후회가 밀려 오네요...
하지만 자신은 있어요.
몽골학교를 경험삼아 다른 공동체에 가서 후회없이 잘 해낼꺼라고...
개학 예배 때마다 유해근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던 말씀이 있지요.
나는 몽골인이다! 나는 몽골을 사랑해야 한다!
이 말씀들이 지금 저의 꿈을 갖는데 이루말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던 것 같네요.
꼭지켜봐주세요.
제가 진정으로 몽골을 사랑하는 몽골인이 되어 돌아왔을 때 저를 기억해주세요.

*잉흐마는 지난 2005년 입국하여 엄마, 언니와 함께 살다가 엄마와 언니는 몽골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아빠와 단둘이 한국에 살고 있는데 우리학교 졸업 후, 몽골로
돌아가 10학년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잉흐마의 꿈은 판사가 되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