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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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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떠나 보낸 후 허전한 마음 달래며<몽골학교 이강애교감>

지난 7월 8일 졸업식을 마치고 그 다음 주 월요일에 2박3일의 일정으로
14명의 졸업생과 6분의 선생님이 단양8경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사랑에 힘입어 졸업을 하고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기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출발하는 날, 빙~ 둘러서서 손을 잡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잊지못할 소중한 여행이 되게해주시고,오가는 길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기도 후, 아이들 하나하나 꼭 안아주고 싶었지만 짐챙기고 버스로 이동하고 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쳐 아쉬웠습니다.
졸업식과 함께 종업식을 하였으므로 지금 학교는 조용합니다.
교무실에 앉아있다 보면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참새소리처럼 들려오고
그 소리가 경쾌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질 않으니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교실은 허전하기만 합니다.
교무실 책상에 앉아 졸업한 아이들 14명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봅니다.
생각이 깊고 노래도 잘하는 할리오나,
언제나 밝게 웃는 부르테우징,
우리학교에 입학한 지 가장 오래되었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잉흐마,
새침떼기 하얀 얼굴 할리온,
언제나 봉사할 자세가 되어있는 기특한 어요너밍,
학생회장이었던 멋쟁이 아나르,
고집스런 데가 있어 선생님들께 야단 맞을 때가 많았지만 많은 재능을 가진 다시제웩,
귀엽고 사랑스런 a설렁거,
 말없이 주어진 일에 책임을 다하는 b설렁거,
피아노를 잘치고 음악에 재능있는 뭉흐철멕,
그림그리기에 탁월한 절버트,
속이 깊고 책임감이 강한 하지드수렝,
바이올린은 물론 몽골 전통기예 실력도 뛰어난 엑식렝트,
착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잉흐철멍.

앞으로 언제 다시 이 아이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그들의 앞길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일을 향해 용기있는 발걸음 내딛기를...
몽골과 한국을 이어주는 훌륭한 휴먼브릿지가 되기를...
어디에 가든지 모교인 몽골학교에서의 추억 소중히 간직하기를...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