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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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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이야기9<유해근목사>

어느 날 하나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성공하는 것이 싫다' 참으로 고민스런 말씀입니다. 어찌 제 삶에 대하여 그토록 가혹하셔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도 아내와 자식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목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욕심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조건과 관계없이 내 삶에서 성공이라는 말은 지워버리라고 하십니다. 억울하지만 그대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눈에 뵈는 것도 없게 만드시더니 이제는 아주 밑바닥에서 올라올 생각은 하지도 말라 하십니다. 그러니 어찌 해야 합니까? 그런데 이상합니다. 갑자기 무서운 것이 없어집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아주 밑바닥에서 자리 깔고 살아야 한다니 참으로 자유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자유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감사합니다. '성공'의 반대는 '자유'입니다.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섬의 다문화 가족 수련회가 제주도에서 있었습니다. 외국인 신학생 가족과 다문화 가정 모두 7가정 32명이 함께 한 시간이었지요. 무척 좋았습니다. 오랜만의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어요. 힘은 좀 들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우리는 수해를 당했습니다. 지난 7월 폭우 때에 순식간에 물이 쏟아져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물폭탄을 맞았지요. 작년보다는 덜했지만 우리에게는 적잖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정도는 이길 수 있다는 맷집이 생겼나 봅니다. 그런대로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 가을입니다. 추석에는 외국인들과 우리국토 순례를 떠납니다. 이것도 분주한 일이지요. 외국인 신학생들의 신학기 수업도 기도 제목인 것 기억해 주십시오.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올 여름 하도 고생을 해서일까요? 지금 편지를 드리고 있는 지금도 우리는 수해복구 공사를 하는 중이니 말입니다.  
시간 내어 나섬에 꼭 한 번 방문해 주십시오. 커피한잔 함께 하고 싶군요. 우리 커피 좋다고 소문났어요.^^  기다리겠습니다.

나섬공동체 유해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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