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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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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섬사람들이야기2012-1 유해근목사

날이 갈수록 해를 넘기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되었나 싶었는데 어느새 한해가 가고 새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 어느 날 정말 가는 날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웃어봅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나섬을 지켜주시고 사랑해 주신 우리 주 하나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새로운 한해에 주의 평안과 기쁨이 충만 하시길 기도합니다.

2011년은 우리 나섬에게 소중한 한해였습니다. 말로나 글로 다할 수 없는 은혜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늘의 아버지와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는 광야같은 곳이지만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여기 광나루 뒷골목 나섬에는 매일이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누가 여기를 알며 여기까지 찾아올 수 있을까요? 사각지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곳이 나섬입니다. 그래도 하늘의 빛은 여기까지 비추었고 소중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기도와 발걸음으로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동참하고 힘을 나누어 주신 여러분은 우리 나섬의 천사 가브리엘입니다.
나섬이 지쳐 쓰러지려 할 때마다 용기를 주시고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그 사랑은 하늘의 절대적인 은혜가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눈에 뵈는 것 없는 목사니 이런 일 한다고 웃어넘기며 저를 꼭 안아주시던 여러분의 그 따스한 손길과 아름다운 마음은 제게 잊을 수없는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힘으로 삽니다. 나섬은 그 사랑으로 존재합니다.
2012년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가 되는 것이 마치 먼 나라로 떠나는 여행자처럼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제는 어떤 시련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또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시려는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공동체입니까? 하늘의 아버지가 늘 동행하심을 바라보고 경험하니 그 역동적인 삶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인지요? 그러니  사람들이 저보고 행복해 보인다고 그래요.
올해에는 재한몽골학교 건축을 해야 합니다. 다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하여도 안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일은 주님의 때가 이르러야 되는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에서도 돕기로 약속했으니 이제 때가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신학생들을 키워 역파송 선교사로 보내는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에도 또 신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러분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이란 사람 자파드 형제가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가정은 정말 아브라함의 가정처럼 느껴집니다. 하늘의 섭리가 그 가족 안에 충만해 보입니다.
1월 설날에는 나섬의 식구들과 수련회를 다녀오겠습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그들이 가장 외로운 순간에 함께한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우리의 명절이 그들에게는 왠지 고독하고 그리운 마음에 어쩔 줄 모르는 시간입니다. 그날 그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함께 밥 먹고 함께 길을 걷겠습니다.
한 해 동안 아니 아주 오래도록 여러분과 이런 소식 주고받으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으로 사는 나섬입니다. 올해에도 나섬을 잊지 말고 동행해 주십시오.
나섬에서 유해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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