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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후원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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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09 조회11,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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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를 맞이하여 저희 몽골학생들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신 질링 멘드 호르기!”(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먼저 저희 재한 몽골 학교를 도우시는 후원자님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12월 30일 저희 재한몽골학교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정식 외국인학교 설립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는 광야에 길이 생기고 사막에 강이 흐르는 것과 같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으나 여러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이방인 나그네와 그 자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인지요!
이제 우리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모두 정식 학력을 인정받게 되어 몽골로 돌아가게 되면 바로 제 학년에서 교육받게 되므로 교육의 공백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 학교가 정식학교로 승인이 됨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식학교로 인가된다고 하여 정부의 지원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서울시 교육청과 몽골 교육부의 지시를 받아야 하므로 일정한 수준의 교육의 질을 유지해야 하고,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몽골 현지에서 우수한 교사를 지속적으로 충당해야 하고, 각종 교육 시설도 많이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커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몽골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학력을 인정해주고 그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주게 되었으므로 더없이 기쁜 일인 것입니다.
 지금 저희 학교는 겨울방학 교실을 운영 중입니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몽골어 수업은 물론, 과학(라디오키트조립,모형비행기제작 등)∙가정(십자수,요리,뜨게질 등)실습과, 탁구, 컴퓨터, 성교육 등 학기 중 하지 못했던 과목을 익히고, 전학생 모두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방학 중이지만 학교는 여전히 학생들로 인해 활기가 넘치고 추위를 잊은 채 지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앞으로 저희 몽골학교가 정식 외국인학교로서 몽골의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장차 몽골과 한국의 가교로서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십시오.
그럼 후원자님과 귀가정에 웃을 날만 가득한 새 해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2005년 1월 6일
                                                      재한몽골학교 이 강 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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