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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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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38 조회10,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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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후원자님!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지난달엔 무거운 마음으로 편지를 드려 죄송합니다. 

  그런데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더니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이더군요. 그 사실을 실감한 지난 한 달 이었습니다.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하였던 세 가지 과제 중 두 가지가 해결되었으니까요. 우리학교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함께 걱정해주신 후원자님이 계셨기에 가능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심양면으로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당면했던 세 가지 문제 중 첫 번째, 여학생기숙사 이전 문제는 뜻하지 않은 아산재단의 지원으로 (아직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상태이지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두 번째, 기숙사 운영비는 차후에 우리가 다른 기관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내년 5월까지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추가 지원하기로 확정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세 번째, 교사확보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분명 해결되리라 믿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우리 몽골아이들이 얼마나 복 받은 아이들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 땅에 작은 나그네로 와있는 이 아이들을 향한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후원자님, 혹시 지난 10월 14일 <EBS 고운노래발표회>에 특별출연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셨는지요? 미리 알려드리질 못해 죄송합니다만 그 날 초등학년의 23명 아이들이 출연하여 몽골전통춤과 동요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우리아이들은 마이크가 없어도 될 만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어찌나 씩씩하게 노래를 잘  부르던지요. “역시 유목민의 후예로구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언제나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즈음처럼 낙옆이 지고 스산한 바람이 불때면, 부모를 따라 타국에 왔으나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어려움을 이겨내며 공부하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여간해서 눈물을 보이지 않고 매사에 적극적인 이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올 연말엔 꼭 시간 내셔서 우리학교에 한 번 방문해주십시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격려해주시고 부모를 대신하여 따뜻한 품으로 꼭 안아 주십시오. 아무쪼록 추운 날씨 잘 이겨내시고 내내 평안하시길 바라오며 이만 줄입니다.

                    2007년 11월1일 
 몽골을 변화시킬 작은 공동체 (재한몽골학교)에서    교감 이강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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