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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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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17 조회11,2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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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후원자님께

  봄이 오는 듯 하더니 때 아닌 폭설로 기숙사아이들과 눈 치우느라 땀 흘리며 오전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민속 대명절인 설날을 가족과 함께 잘 보내셨지요? 
몽골에도 ‘차강사르’라는 고유명절이 있는데 몽골어로 '차강'은 '하얗다'는 뜻이고 '사르'는 '달'이라는 뜻이랍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네들도 설날 아침이 되면 동네의 윗분들을 찾아다니며 절을 한다고 하니 몽골과 우리는 생김새부터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아도 친형제처럼 가깝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지난 1월 22일 몽골교육부 법률고문인 덜거르마씨와 2명의 교육부직원이 우리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몽골정부에서 우리학교를 정식인가한 후 교육현장을 실제로 둘러보기 위함이었지요.
여느 몽골 고위층과 마찬가지로 덜거르마씨도 기독교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활기 있고 희망에 찬 모습을 본 후, 한국 기독교는 다른 것 같다며 재한몽골인 자녀들을 위해 애쓴 것에 대하여 감사하며, 몽골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자신들도 돕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지난 1월10일 국제문제연구소의 후원으로 생일파티를 하였습니다. 정성어린 음식과 선물에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이어 27일엔 삼성생명의 도움으로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관람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정성과 사랑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힘과 꿈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늘 우리 학교에 관심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후원자님의 사랑과 관심에 부응하여 더욱 열심히 아이들을 교육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몽골학교가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06년 2월 7일
재한몽골학교  교감 이강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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