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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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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1 14:29 조회11,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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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후원자님께                                9월의 편지

  우리 몽골학교를 사랑해주시는 후원자님께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우리학교는 지난 달 25일 개학한 후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졌습니다. 
광장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몽골로부터 교환학생으로 들어온 7명의 학생 말고도 새롭게 우리학교의 문을 두드린 학생들이 많아  현재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고, 남녀기숙사엔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우리는 꿈을 꿉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 적어도 7개 분야의 최고 지도자들이 배출되리라는 꿈이죠.
몽골 최고의 정치지도자, 기업인, 학자, CEO, 의사, 법관, 선교사 등 분명 몽골을 움직일 훌륭한 지도자들이 우리학생들 가운데서 나올 것입니다. 앞으로 20~30년 안에 우리의 꿈이 현실로 나타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 해 우리학교는 인근 광장초등학교 및 광장중학교와 교육활동을 교류하기로 하여 오늘도 광장중학교학생들과 우리학교 9학년 학생들이 과학실험실습을 함께 하였고, 오후엔 친선 농구 게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생김새는 똑같아 더 쉽게 친밀해지는 것을 봅니다. 한·몽 양국의 꿈나무들이 지금부터 서로 교류하며 우애하는 모습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이번 학기엔 가을 운동회(9월 26일)와 수학여행(10월26-27일)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학생들만 자체적으로 운동회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므로 아이들도 교사들도 기대에 들떠 있습니다.
수학여행은 우리나라 전통의 향기가 살아있는 예향 전주를 방문하여 한옥생활과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전주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려합니다. 우리 몽골 아이들이 이처럼 몽골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진정한 몽골인으로 잘 자랄 것이라 여겨집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결실의 계절을 맞아 아무쪼록 풍성한 열매 거두시길 바라오며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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