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후원자님께                                8월의 편지


  장마가 지난 후 후텁지근한 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우리학교는 지난 7월 13일 졸업식과 함께 방학을 한 후 여러 차례의 체험학습과 캠프 및 한국어와 컴퓨터 영어 경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내 초등학교 교사 41명이 다문화교육 교사직무 연수기간 중 우리학교를 방문하여 학교와 기숙사를 둘러보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몽골TV’에서 방문하여 우리학교의 이모저모를 촬영하며 많은 감동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마침 오늘 우리학교에서는 한국 아이들에게 몽골문화를 알리는 ‘몽골체험교실’이 있었고,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으로 몽골아이들이 방학을 유익하게 보내고 있으며, 오후엔 관내 보건소로 이동하여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는 등 단순히 몽골아이들에게 학과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자국의 아이들과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우리학교의 모습이 몽골TV관계자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준 듯합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우리학교는 가을학기에 새학년이 시작되므로 방학 중이지만 계속하여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자국에서 진학하기 위해 몽골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몽골로 돌아간 이 아이들은 장차 몽골을 이끌어 갈 차세대리더이며 한․몽간 훌륭한 가교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후원자님께서 이제까지 우리 몽골 학교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 잃지 마시고 힘내십시오. 그럼 9월에 풍성한 소식을 담아 다시 문안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2007년 8월 7일
 몽골을 변화시킬 작은 공동체 (재한몽골학교)에서 
                                        교감 이강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