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학교를 사랑하시는 후원자님께
존경하는 후원자님!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몽골학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 몽골아이들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나리 진달래처럼 얼마나 예쁘고 밝게 자라나고 있는지요. 엊그제는 방과 후에 옆에 있는 광장 중학교 운동장을 빌려 교내 농구대회를 열었습니다. 졸업반인 9학년 주관으로 열렸는데 초등학년 아이들은 언니오빠들 응원을 열심히 하고 고학년 학생들 중 공부에는 취미없어 하던 아이들도 열심히 운동경기에 열중해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여간 흐믓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우리 운동장은 없지만 오랜만에 맘껏 뛰노는 모습을 보니 이런 행사를 자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유목민의 후예라서인지 몽골아이들에게선 어딘지 모르게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지요. 좋고 싫음의 표현도 분명하구요. 아이들을 매일 만나도 새롭고, 아이들 또한 매일 만나도 두 팔을 벌려 반긴답니다. 후원자님께서도 바쁘시겠지만 우리학교에 들러 밝게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을 한 번 만나보십시오. “안녕하세요?” 하고 큰 소리로 인사하며 반겨드릴 것입니다.
이 번 달에는 낙농체험 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삼성생명에서 후원하고 복지관의 한국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사이지요. 몽골엔 사람 수보다도 훨씬 많은 5축(말,소,낙타,염소,양)이 있지요. 이번 행사는 우리 한국아이들에게 몽골의 유목문화를 이해시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다문화사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문화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열린마음이 되어야 진정한 세계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후원자님!
우리학교에 보내주시는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옵고 아무쪼록 한창 피어나는 봄꽃처럼 댁내에 좋은 일 가득 피어나시길 바라오며 5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내내 평안하십시오.
2007년 4월 1일
몽골을 변화시킬 작은 공동체에서
교감 이강애 드림
<몽골학교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168-812286 (예금주:보르마)
국민은행 917701-01-076464 (예금주:유해근) |
